봄가뭄으로 농작물관리에 힘든 가운데 육보 딸기 수출중단과 양파 과잉재배로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추가 수입될 중국산 마늘 1만300톤은 국내 마늘재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국내시판을 하지 않을 것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창 설치되고 있는 부직포못자리 온도관리와 각종 밭작물 파종과 정식, 사료작물 이용과 관리에 유의토록 한다.

1. 벼농사
◆ 육묘자재 비용과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부직포못자리는 도내 못자리의 90%정도 활용되고 있지만 고랑에만 물을 대는 것으로 되어 있어 4월말~5월상순의 이상저온 시는 피해가 우려되므로 일교차가 심하거나 이상 저온이 올 경우에는 육묘상자가 잠길 정도 물을 대주어 잘록병, 생리장해, 냉해 등을 방지토록 한다.
◆ 어린모 기계모내기 농가는 종자소독, 상자, 상토, 등 자재를 미리 준비했다가 이앙 10일 전후에 알맞은 량을 파종토록 하되 자바라(10g/종자1kg) 등으로 종자를 분의 처리하여 도열병, 벼물바구미, 애멸구 등을 사전에 동시 방제토록 한다.

2. 채소
◆ 마늘과 양파가 시기적으로 구(球)가 한창 커지고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때이나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가능한 스프링쿨러 등을 이용해 물을 대주어 생육을 촉진토록 한다.
◆ 가뭄으로 인해 육묘중인 고추묘의 아주 심기가 늦어질 경우는 모가 너무 웃자라지 않도록 모 간격을 충분히 넓혀주고 물주는 횟수와 질소질 비료주기를 줄여야 하며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해 튼튼한 모를 키우도록 한다.
◆ 고추묘의 심는 간격은 이랑사이를 90cm, 포기 30cm의 한 줄로 심거나 이랑너비 150cm와 포기는 30~35cm로 심되 키가 큰모를 심을 때는 흙으로 높이 북을 주지 말고 곧바로 받침대를 세워주도록 한다.

3. 화훼
◆ 5월에 수요가 크게 늘게되는 카네이션은 적정 온도관리로 품질을 높이고 규격선별로 제값을 받도록 하고 백광, 춘광 등 여름철 국화는 5월중순경에 아주 심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 여름철 국화 시설재배는 고온으로 인한 각종생리 장해가 발생하여 절화 품질이 떨어지게 되므로 하우스 차광과 토양피복재배를 하도록 하되 하우스 차광은 30%정도, 토양피복은 반사필름으로 피복하여 상품성을 높이도록 한다.

4. 축산
◆ 논뒷그루 사료작물인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키가 60cm 이상 자랐을 때부터 이용토록 하되 모내기에 지장이 없는 한 2~3차례 수확해 질 좋은 풀사료를 확보토록 한다.
◆ 도내 2,978ha에 재배되고 있는 호맥은 양분수량이 최대에 도달하는 유숙기에 수확하여 담근먹이를 만드는 것이 좋으며 개화기 이전에 베어서 담근먹이를 만들면 품질이 크게 떨어지므로 주의토록 한다.

<자료제공 경남농업기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