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신문 ▒▒▒

봉화칼럼

재정준칙에 대한 보고서②
재정은 시민의 주머니에서 흘러나오는 고정물줄기 재원이다. 투자유치나 수출증대로 나오는 재정이 사회간접자원을 늘리는 진정한 재원이다. 그러므로 국가원수나 시장을 제1호 샐러리맨이라 ......

『 박재삼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결성 』

민족서정 시인으로 잘 알려진 우리고장이 낳은 고 박재삼 시인 4주기를 맞으며 박재삼 시인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박재삼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지난 6월 8일 고 박재삼 시인 4주기 추모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를 공식 발표하고 박재삼 시인을 추모해 온 시민들과 문인, 단체의 오랜 숙원 사업인 생가복원, 문학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추모회는 오후 7시 30분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고 박재삼 시인의 유가족과 문인, 학생과 일반시민, 김수영 사천시장 및 관계공무원, 시의원, 사회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추모회는 고인에 대한 묵념, 개회사 및 경과보고, 문학강연, 추모사, 추모연주, 추모시 낭송 백일장 시상 순으로 진행되었다.

곧이어 박재삼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명예추진위원장에 김수영 사천시장을, 추진위원장에 오필근 사천문화원장을 각각 추대하였으며 부위원장에 김진환 사천문협지부장·강석춘 시의원·최송량 시인 등이 선임됐고 신세훈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이성림 한국예술문화단체연합회장, 민영시인, 성춘복 시인, 김열규 교수(인제대), 이방호 국회의원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다수의 위원들과 운영위원들 외에도 함께 동참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참여도 추진위원회에서는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사무국장에는 이재용씨가, 사무차장에는 박대을씨가 선임됐다.

김진환 사천문협지부장은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박재삼 시인을 추모하는 시민과 시·도 관계기관과 재경향우회 그리고 사회봉사단체 등 모든 이들의 뜻을 모아 차근차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특히 신달자 시인은 강연을 통해 “박재삼 시인은 물질적 가난을 고향과 사람에 대한 아름다움으로 발전시켰다고 말하고 사천시는 박재삼과 같은 큰 존재를 전국민은 물론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사천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 박재삼 시인의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 결성을 계기로, 이 추진위원회가 밑거름이 되어 고인의 예술적 열정과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보람된 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문학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오필근 사천문화원장은 “우리들이 바라는 일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경남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므로 국비와 지방비 등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이같이 큰 사업은 한 사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만큼 시민과 집행부 그리고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상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박재삼문학기념 사업으로는 박재삼 시인의 무명시절과 청년시절을 되돌아볼 수 있는 생가복원사업을 비롯해 문학기념관, 박재삼 시 거리조성, 문화예술회관내 대표시 전시사업, 노산공원 시비 주변 조경정비 사업, 시집 발간 등 문화예술사업, 장지이전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이날 추모회에 앞서 박재삼 시인의 시비가 서 있는 노산공원에서 오전 10시 초중고 학생, 일반인이 참석한 가운데 박재삼 시인 추모 백일장을 가졌으며 초등 1부 장원에 김주원(삼천포초 3), 초등 2부 장원은 조은별(문선초 5), 중등부 장원은 이민영(사천여중 3), 고등부 장원에는 신태현(삼천포고 3) 등이 각각 차지했다.

<이동출기자> dclee@bonghwa.co.kr

고 박재삼 4주기 추모백일장 초등1부(2·3·4학년) 운문 장원

［유람선］

너는 겁도 없이
고래고래 뱃고동 울리니?

사람들은
노래하고 춤추는
너를 보고 웃는데
너는 창피하지도 않니?

그래도 나는
너를 타보고 말겠어.

그때에 바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
정말 약속이야~!

<삼천포 초등학교 3학년 4반 김주원>

2001년 06월 11일 10시 57분 /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