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진주시내 고교생들이 자신들의 발걸음을 학교가 아니라 진주시의회로 향했다. 이유는 이날 열린 학생모의의회 때문.

이번 학생모의의회는 진주시의회가 고교생들에게 민주주의원리와 합리적인 회의 절차 그리고 토론문화를 실제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진주시내 14개 학교 141명을 초청해서 이뤄진 것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이날 오후 4시 진주시의회에 모인 학생들은 남강고등학교학칙조례중 개정조례안과 촉석고등학교 수학여행 건 등을 심의한 제1차 본회의를 가졌다.

회의 진행과정은 의사일정을 결정한 후 이 2건에 대한 제안설명과 질의와 답변, 찬반토론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이번 모의의회가 학생들간에 서로 의견을 주고 받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원리를 실제적으로 체험하게 됐고 다른 사람의 의견도 존중해 주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사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시행해볼만한 좋은 사례라고 여겨지며 이런 경험을 하고 자란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한단계 더 발전한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