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7월경에 개장했던 남일대해수욕장이 올해도 같은 시기에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1957년에 개장, 철분이 섞인 모래사장과 자갈이 깔려있어 옛날부터 부녀자들이 모래찜질하던 곳으로 앞에는 코끼리바위가 있고 신라말 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빼어난 경관을 보고 감탄하여 남일대라 명명하였다는 남일대해수욕장이 피서객을 맞이할 채비에 나섰다.

남일대해수욕장은 맑고 깨끗한 바닷물, 부드러운 모래, 울창한 숲으로 어우러져 진널전망대와 낚시터가 주변에 있어 관광객이 상시 붐비고 있는 곳이며 거대한 코끼리가 물을 마시고 있는 듯한 절묘한 코끼리바위는 사천시의 관광 명물로 손꼽힌다.

이러한 남일대해수욕장에 작년 한해 7월 개장 후 인파는 13만6,300명이었으며 1999년도에는 9만2,960명으로 나타나 피서인파만 해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밝혀졌다.

각종 해변축제와 함께 보드라운 백사장은 여름피서객들의 안성맞춤 피서지임을 보이고 있으나 해마다 줄어 들고 있는 듯 한 백사장은 관계당국의 관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가운데 올해에는 7월 7일경 개장을 앞두고 주변정비와 함께 모자라는 모래를 보충할 것이라고 해 올여름 피서의 최적지로 남일대해수욕장이 단연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천시당국은 지난 5월 28일 남일대해수욕장 앞 해역의 바닷물을 채수하여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환경정책기본법상 해수욕장수로 적합한 1급수로 판정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