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진사지방 산업단지에 입주 가동하고 있는 (주)한국 경남태양유전이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계약직 직원에 대해 연장 계약을 기피하자 이에 반발한 계약직 직원들이 계속 고용주장에 나서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 경남태양유전 계약직 전원 정규직 고용을 위한 대책위원회(공동대표 마혜영 유순연외 다수)에 따르면 지난해 계약직으로 입사하면서 근무태도와 성적이 좋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고 해놓고 지금와서 정규직은 물론 계약직까지 잃게 됐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또 대책위는 태양유전은 이미 계약기간 한달전 55명의 계약직 직원들에게 계약 해지 서명지에 서명하도록 하는 바람에 지난달 30일 1명이 떠난 이후 지금은 54명이 계약이 만료된 채 고용 승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태양유전은 국제경기의 영향을 받는 업종이기 때문에 지난해 정규직 550명을 고용할 시 계약직으로 200명을 추가로 고용해 이중 성적이 우수한 직원에 대해 계속고용 또는 정규직으로 고용키로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국제경기 침체여파로 수주 물량이 30~40%로 급격히 줄어 계약직 직원들에 대한 고용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주로 직장 이직률이 높은 부녀자를 대상으로 계약직 고용이 이루어졌으며 1년 고용 계약기간이 대부분인 가운데 향후 경기가 회복돼 수주 물량이 증가하면 우선적으로 이들 계약직을 고용하겠다고 밝혀 논란의 씨앗은 남겨놓았다.

현재 경남태양유전에는 1,230명의 인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5%정도의 인원이 사천시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