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 공개서한 낭독
시 장: 요구사항이 무엇인가.
대책위: 공개토론회를 개최해 달라. 8년만에 어민들이 소송에서 이긴 고흥만과 상당한 공정율을 보인 새만금 사업이 중단된 것 같은 일이 사천시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시 장: 토론회 개최는 도에 건의 했으나 공청회를 했기 때문에 다시 개최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답변이 왔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96년 의견수렴할 당시 했어야 하고 새로운 단체가 새로 생겼다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물어서 시행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대책위: 갯벌의 가치에 대한 인식과 공단조성 여론에 대한 상황이 바뀌었고 시민들의 요구가 있을 때는 시장이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공사를 중단시키고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지 않나.
시 장: 시장이 시민여론수렴을 다시 할 생각은 없다.
대책위: 당시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어민피해는 공단조성 근처에만 있을 것으로 보고 보상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우리가 만나본 전문가들은 이대로 강행될 경우 그 피해규모는 남해안 전역에 이른다고 말하고 있다. 또 역대 시장마다 해양수산관광도시의 발전을 공약하지 않았나.
시 장: 수산자원을 확보하기위해 각종시책을 통해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대책위: 시장도 매립하면 갯벌피해를 인정하지 않았나.
시 장: 간척과 매립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했을 뿐이다.
대책위: 시장은 도에서 내려온 결정사항만을 얘기하고 있는데 갯벌매립에 대한 시장님 개인의 생각을 말해 달라.
시 장: 여러분들이 달리 받아들일까 봐 개인생각은 말하지 않겠다.
대책위: 남해군수는 반대 성명서도 발표했는데, 투자를 많이 하는 것보다 자연자원을 그대로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득이 있을 것이다. 남해는 공단이 없어도 잘 살고 있지 않은가. 시장님은 사천시가 스스로 부인한 자료를 다시 인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시 장: 공단도 시민과 지역경제를 위한 일이고 공무원들이 전문적 지식이 없으니 많은 돈을 들여 환경영향평가 용역를 하지 않았는가. 한쪽에 수산관광이 있으면 한쪽엔 산업단지도 있고 그래서 육해공 골고루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 미래를 위해 무엇이 지역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해 달라. 지역을 위한다고 공단을 만들다 보면 피해가 전혀 없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책위: 사천만은 수백종에 달하는 산란장소다. 산란장소가 없으면 지금 살고 있는 어류가 죽으면 더 이상 증식이 없고 태평양이 있은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꼭 공사를 한다면 최소한으로 축소해서 하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꼭 이대로 해야하는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 장: 일부주민은 나를 만났을 때 공사를 강행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양 지역간 갈등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
대책위: 왜 남해군수나 남해수산연구소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는가.

<정리:이동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