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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민 생존권 포기 강요 주장, 사천시장에 어선반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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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매립반대·사천만살리기대책위는 사천시장이 갯벌매립에 앞장서고, 어민의 생존권 포기를 강요하고 있다며 6월 29일에 이어 7월 11일 오전 11시 사천시청을 항의방문하고 어선을 반납했다.
대책위는 지난 6월 29일 사천시장과의 면담에서, 사천시가 제작한 홍보자료집에 대한 사천시장의 사과, 시민 전체의 의견 수렴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므로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경상남도와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었으나, 사천시에서 7월 5일자 공문을 통해 자료집에도 아무 문제가 없고 공개토론회도 개최할 수 없다고 회신을 보내옴에 따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대책위는 11일 시장 면담에서 사천시가 제작·배부한 홍보자료집 내용중 3페이지 “(사천만은) 다른 만의 기초생산력의 1/10에 지나지 않는다” (환경영향평가서 261쪽)에 대해 사천시는 동일한 환경영향평가서 92쪽에서 ‘조사시점이 당시 남해안 적조현상으로 인해 평시 해양동식물상 현황을 파악하기에는 부적합한 자료로서...' 등 사천시 스스로 부인한 내용을 근거자료로 인용한 부분(참고:사천환경연합 홈페이지 sachon.kfem.or.kr/자료실 12번 ‘사천시자료집반박’) 등 9가지 문제점에 대하여 지적하였으나, 사천시장의 회신공문은 한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해명된 것이 없는, 무성의한 답변들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책위는 지난 7월 2일 남해군수가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갯벌매립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낸데 반해, 사천시장은 환경보전과 어민생존권 지키기운동을 훼손하고 있다며, 어민에게 생존권 포기를 강요하는 사천시에서는 더 이상 어업을 계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13일 대책위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시민토론회는 경상남도개발공사와 사천시 등이 참가를 거부해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 7월 5일자 사천시 회신공문
1. 평소 시정발전에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2. 사천만 대책위 01-06-09(2001.6.29)호에 의거 2001.6.29 시장실을 방문하셔서 요구하신 사항에 대하여 경상남도 개발공사와 협의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리오니 조화로운 개발과 보존속에 지역발전을 이룩할 수 있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가. 홍보자료집 작성은 환경영향평가서를 근거로 하였으며 매립으로 인하여 해수용적의 축소로 증가된 유속은 수로정비로 수로공간이 형성되어 유속의 저감효과가 나타나게되어 유기물의 정화능력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며(환경영향평가서 P299)
나. 환경영향평가 및 공청회(주민의견청취)등 관련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이행된 사업이므로 환경영향평가 재실시 및 공개토론회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임을 알려드립니다. 끝
-사 천 시 장-
◆ 사천만갯벌매립과 관련 우리군의 입장(수산자원감소, 오염가속화 영향 매립반대)
우리군은 사면이 바다로서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고 있으며, 바다를 통하여 15,000여 어업인이 연간 1,000억원의 생산고를 올려 군민소득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바다는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강진만은 마을어업, 굴 양식장, 피조개, 굴 등 다량의 수산물이 생산되어 해외에 수출하는 등 강진만은 우리군 수산업의 중심지이다.
70년대부터 인근지역이 산업화되면서 주변에는 광양제철, 여천공단, 하동·삼천포화력이 위치하여 바다오염이 가속화되면서 어업인의 소득은 매년 감소추세에 있음에 따라 우리군은 해양오염방지를 위하여 갯벌의 보존관리, 해양쓰레기 수거, 폐어망, 폐어구처리사업, 양식어장정화사업, 강진만특별어장정화사업 등 바다살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이때, 우리바다 인근인 사천시 사남면 및 용현면 일대에 서부경남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적으로 갯벌 341,348평을 매립하는 것은 수산자원 서식지 감소, 오염의 가속화 등 수산업에 미치는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바다매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두는 바이다.
바다를 사랑하는 남해군민 또한 서부경남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갯벌매립을 반대하는 입장으로 매립계획은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남 해 군 수- 2001년 07월 16일 12시 4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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