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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척석유 노조, 가두시위 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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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유람선 부둣가 인근에 위치한 남척석유 노조(위원장 박종윤·48)가 임금인상과 관련 무기한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8월1일 사용자측(이세복·57)의 무성의한 협상자세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호소문을 배포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이날 가두시위는 오후 2시부터 시작해 남척석유~시내 중앙로~사천경찰서~시청~벌용 로타리 등 시내일원을 돌며 2시간가량 진행되었다.
노조측은 호소문을 통해 남척석유의 경영실적은 자본금 1억6천만원에 98년 순이익 14억(세금 납부전 이익 30억여원), 99년 순이익 22억(세금 납부전 이익 54억여원), 2000년 순이익 35억(세금 납부전 이익 85억여원)이며 2000년도말 경영이익 잉여금이 143억여원에 달하는데도, 노조원의 임금(98.3~99.10 사이의 휴업수당 1,474만755원)을 지급하지 않고 무성의한 임금협상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남척석유 노동조합은 99년 11월 26일 사용자측의 공정치 못한 경영형태와 불합리한 노사관계때문에 노조를 설립하게 됐으며 설립이후 사용자측은 노조와의 진정한 대화보다 노조의 와해만을 위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0년 11월 노조원 2명을 부당해고하고 98~99년 노조원 임금을 삭감·지급하지 않았으며(이 부분은 지난 6월 13일자로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에서 사용자측의 근로기준법위반으로 벌금 50만원에 처하는 판결이 내렸졌으며 같은 판결문에서 유류운송차량 운전기사로 근로하고 있는 박종윤 등 15명의 휴업수당 합계 1,474만755원을 지급하지 않았음을 이미 판결함) 올들어 12차례나 임금교섭을 가졌으나 무성의로 일관하여 쟁의조정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여기서도 역시 기존입장(4.5% 임금 인상)만 되풀이했으며 파업을 시작한 올 7월 6일부터 26일이 경과한 현재까지도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0년도 임금과 관련, 비조합원은 7.18%인상시키면서도 노조원에 대해서는 동결시켰으며 임금협상 중임에도 사용자측은 용역전환(현재 운전기사는 근로자이나 용역전환이 되면 근로자가 아닌 사업용 운반차량을 소유한 영업자로 바뀌게 됨)과 사무직조합원에 대해 자격을 문제삼아 임금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등 독단과 독선으로 협상지연은 물론 한번도 대화의 장에 사업주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사용자측은 파업 첫날부터 일부 직장폐쇄로 조합원을 길거리로 내몰았으며 사무실 전기를 차단시켜 최소한의 생활여건과 잠자리까지도 빼앗았다고 주장하고 연월차수당도 창업시부터 2000년까지 지급하지 않다가 조합원이 노동부에 진정하여 최근 3년간만 지급받았는데 임원의 경우 특별보너스 50%를 사업주 마음대로 지급하였다고 주장했다.
<사진설명>
남척석유노조원들이 가두시위를 하면서 사천경찰서 앞을 지나고 있다. 2001년 08월 06일 11시 1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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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