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사천, 진주, 남해, 하동과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보성 지역의 9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 들이 함께하는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협의회가 지난 9월 7일 서울 63빌딩 58층 르네상스홀에서 열렸다.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협의회는 지난 98년 구성된 이래 매년 2회씩 양 지역에서 교대로 정기회를 개최해 왔는데 이번 서울에서 개최된 2001 정기회에는 정철기 국회의원, 이방호 국회의원을 비롯한 8명의 양 지역 국회의원도 함께 참석하여 각 지역마다 올라온 공동건의사업 16건에 대해 정부에 건의하였다.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협의회의 발표에 따르면 협의회는 그동안 양 지역 공동관심사업을 정기회에서 의결하여 중앙관계부처에 서면으로 건의해 왔으나 중앙정부의 건의사항 처리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고, 이러한 사항이 반복됨으로써 광역행정협의회 운영제도가 무력화 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돼 이번 정기회는 서울에서 개최하고 그 결과도 관계부처에 직접 건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이번 정기회에서 공동건의 한 16개 사업(공동관심사업 5, 광양만권사업 6, 진주권사업 5)은 99년 12월 확정한 광양만·진주권 광역개발 계획상에 포함 된 사업들로서 그 동안 협의회 자체 토론을 통해 양 지역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할 사업이라고 공감하여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건의한 16건의 사업은 ▣사천공항확장 ·사천공항을 동북아시아 지역의 거점 국제공항으로 개발되도록 국제공항으로 승격조치 요망 ▣경전선 직·복선화 및 진삼선 철도복원사업 ▣여수~남해간 좬한려대교좭건설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 ▣섬진강 양안 관광환경조성 사업 ▣국도 59호선(광양~하동)4차선 포장 ▣여수~순천간 국도 17호선 확장 ▣국도 17호선 연장(고흥~여수)및 연륙교 건설 ▣여수공항 확장 ▣전라선 복선화 ▣광양~전주간 고속도로 건설 ▣남해(목포~광양)고속도로 건설 ▣진주 광역물류단지 조성 ▣하동~남해간 국도 19호선 확장 ▣남강댐Ⅱ단계 광역상수도 확장 ▣하동~산청간 국가지원 지방도 59호선 확장 등이다.

이와함께 협의회는 광양만·진주권역의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 유적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양 권역의 관광정보 제공과 관광활성화 도모를 위해 광양만·진주권 광역관광지도를 공동제작하기로 의결하였으며 2010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유치를 위해 9개 시·군이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