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룡문화제, '구사일생'(2) 』 (지난호에 이어) ▲ 8월25일 총무위원회(2차)를 마친 후 정오를 넘긴 시각에 문화공보실장의 대책보고때 논의사항: 문화공보실장이 대책자료를 들고 시의회를 다시 찾은 것은 8월 25일 상임위원회가 끝난 뒤 정오를 넘긴 시각이었다.
문화공보실장은 24일 시의원들이 강력하게 문제점을 지적·요구한 ▲읍면동당 체육행사 1,000만원 지원 확대(체육행사관련 총 지원예산 1억2천만원에서 2천만원 증가한 1억4천만원 지원) ▲문화와 체육행사 분리개최 ▲체육행사시 7개팀 또는 14개 읍면동팀으로 구성(이 문제는 시의원들이 2개읍면동으로 구성된 팀은 동일한 지원금(현 팀당 2천만원)으로 다소 일체감이 형성되나 3개읍면동으로 구성된 팀은 주민부담뿐 아니라 전혀 화합도 안된다고 지적한 사항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한 권고사항을 재확인·보고하고 이에 대한 조치 계획으로 팀별 2천만원 지원하던 것을 읍면동별 1천만원 지원(기존 6개팀이므로 1억2천만원에서, 14개읍면동이므로 1억4천만원으로 증가.
결론적으로 2천만원 증가)하고 개회식때 가장행렬을 지양·간소화하고 문화와 체육행사 분리개최는 이번 행사를 마친후 각계 각층의 여론을 수렴, 내년행사에 반영하겠으며 7개 팀으로 변경은 와룡문화제추진위원회에 상정, 논의결과에 따라 시행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를 듣고 의원들은 “이런 내용들은 시의회에서 수차례 지적한 사항이고 집행부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 감추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면서 “읍면동별 1천만원씩 지원해도 주민부담은 여전하며 행사수준 또한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며 팀당 또는 읍면동별 2,000만원 또는 3,000내지 4,000만원 지원방안 그리고 체육행사 팀 구성을 6내지 7개, 아니면 14개 읍면동별 팀구성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벌였으나 예산을 포함한 각 논쟁점에 대한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
특히 한 의원은 “현재 와룡문화제는 3억여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으나 체육행사 관련 부수적 경비가 너무 많이 들어 주민부담까지 합하면 실제 액수는 7~8억은 들어가고 있고 (우리)지역구의 경우 체육대회 행사에만 5,000만원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예 주민부담을 주지않을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 시행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그만한 예산을 확보할 때까지는 행사개최를 보류해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결론도 없이 재논의를 하기로 하고 총무위원회를 마치려고 하는데 급히 기획감사실장이 “다른 논의사항은 차후에 결정할 수 있으나 추경예산서 제출시한 때문에 추경예산액은 이 자리에서 결정지워 주어야 한다”며 “체육행사시 기존 1억2천만원 지원에서 2천만원을 증가시킨 것으로 정해 놓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의원들에게 제안했다.
이에 시의원들은 “지금 결정해야 하느냐”고 물으면서 다시 한동안 의논을 나눴으나 시의원들간 의견이 분분해 결국 예산액도 결정짓지 못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면서 산회를 선포했다.
▲8월 2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의 논의 및 결정사항: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예결위(위원장 김종찬 의원·서포면)는 8월 27일 와룡문화제관련 추경예산액을 집행부에서 당초 제시한 3억3천만원보다 5천만원이 증가한 3억8천만원으로 결정했다. 예결위원들은 각 팀당 500만원 더 배정(체육행사관련 각 팀당 2,500만원 지원, 전체 5천만원 더 지원)해 주민들의 부담을 약간 줄이고 체육행사시 7개팀으로 구성하며 개회식때 비용이 많이 드는 가장행렬을 지양·가급적 간소화하고 올해 지역문화의 해인 점을 감안, 결국 추경예산을 기존 제안액보다 5천만원이 늘어난 3억8천만원으로 결정·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날 예결위에서 내년도 예산문제를 비롯한 행사 발전방향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해 언급이 없었고 집행부로부터도 와룡문화제와 관련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확실한 대책마련 보고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시민들의 참여속에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대안마련이 강구되어야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오후 4시 와룡문화제추진위원회때 논의 및 결정사항: 8월 31일 삼청포청사 대회의실에서 와룡문화제 추진위원 34명중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갖고 개최일정 등 주요사항을 결정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행사 개최결과 보고 ▲올 행사 개최계획 논의 ▲ 안건 심의결정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지난해 행사와 관련해 잘된 점으로는 ▲추진위원회의 활성화 ▲적극적인 홍보와 창의적인 기획력▲예산절감 등 다각적인 노력 ▲짧은 일정 불구, 위원회 구성부터 대시민 홍보·광고협약 체결·행사진행에 이르기까지 내실있는 행사 추진 ▲가장행렬과 열린한마당 행사는 구성력과 창의력을 발휘, 한층 높은 수준의 예술행사로 발전시켰고 ▲9개단체 통합 전시행사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전시작품 관람 계기 마련 등을 꼽았다. 미비점으로는 ▲문화제 특색미비 ▲추진위 기능미약 ▲주관단체의 행사추진 미흡 ▲학교·기업체와의 연계성 부족 ▲시민홍보의 형식성 등 문제점 표출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추진위의 위상정립으로 분과위가 기획·진행 등 추진과정을 조정·통제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기존의 틀을 과감히 탈피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주관단체의 자체적인 기금확보와 지정테마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검토로 독창적인 행사를 추진하며 ▲학교 및 기업체와의 연계성 강화(시범학교 운영, 기업체 근로자대상 프로그램 개발)로 학생과 근로자 참여를 유도해야 함을 지적했다.
또 올 행사와 관련한 결정사항은 먼저 임원선출사항과 관련, 부대회장에 차병탁 시의원·천덕찬 예총지부장·최주섭 체육회수석부회장을 선출하고 집행위원장에 장병석 사천문화원 부원장 및 체육회 부회장을, 감사에는 김진환 문협지부장·김창길 체육회 감사를, 사무국장은 이상언 예총지부사무국장·구학서 체육회 사무국장을 각각 선임했다.
한편 와룡문화제 운영규약 제4조 제1항에 따라 고문에는 도지사,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교육장, 경찰서장, 도의원, 육군8265부대장, 공군3218부대장, 재경·재부·재울향우회장 각 2명, 상공회의소회장 등이 추대됐다. 개최일정은 10월 25일~28일까지 4일간이고 체육대회 팀구성은 7개팀으로, 팀명칭은 팀구성 읍면동별 자체적으로 결정토록 위임했다.
팀별 시 지원금은 지난해보다 500만원이 증가한 2,50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가장행렬 행사(지난해의 경우 팀당 500만원씩 지원했음)는 경비를 최소화하고 민속분야를 활용한 입장행렬을 권고했다. 또 매년 해오던 출향인사 초청만찬 행사는 규모를 축소하여 시민체육대회 당일(10월 27일) 개회식때 오찬을 하도록 결정했다.
와룡문화제추진위는 “올 와룡문화제는 지역문화의 해로 전 시민이 어울려 하나되는 문화예술·체육·관광의 한 마음 큰 잔치로 자리매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추진위가 모든 행사를 조정·통제하는 기능을 강화하도록 협의하였다”고 밝히고 “우리지역의 대축제인 이 행사가 전 시민이 동참하여 이 지역의 주인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동기부여와 계기를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와룡문화제는 10월 26일~29일까지 총 수입금 3억9,344만1천원(시 지원금 3억3,880만원+이월금 4,541만1천원+잡수입 923만원)중 3억7,503만9천원을 들여 동지역 중심으로 행사를 치뤘으며 올 행사는 읍지역 중심으로 치러지는데 8월 31일 현재까지 예산확보상황은 총 4억340만2천원(도비 500만원+시비 3억8천만원+이월금 1,840만2천원)이다. 2001년 09월 10일 12시 40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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