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드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지만, 여름의 더위가 가기가 아쉬운지 한 낮에는 여전히 불볕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요즘.

학부모님들의 얼굴에 미소를 띠게 만드는 초등학교 운동회가 9월 20일부터 시작됐죠. 부모님들은 우리 자녀들의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시며 미소를 짓고 있을까요.

아마도, 만감이 교차 되면서 등수 안에 들어야 될텐데 넘어지지 말아야 할텐테 하며 거의 비슷한 공감대를 형성하겠죠. 또 추억을 떠올리며 친구들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구요. 운동회 때 먹는 점심은 아마 그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을 정도로 맛깔스러워요. 과연, 청군이 이길까? 백군이 이길까? 하는 응원전도 운동회의 한 몫을 합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학원에 찌들려 얼굴이 뽀얗다 못해 하얗게 떠 있는데, 운동회를 계기로 까맣게 거을러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며칠동안 공들여 연습해 하루동안 선을 보이는 “운동회”. 우리 어린이들도 운동회의 기억은 오랫동안 머리속에서 “추억”으로 맴돌겁니다.

<주부리포터 장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