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사천시 벼 생산예상량은 38,500톤(19만2,500석)으로 작년보다 272톤 증가한 량이며 이를 40㎏조곡으로 환산하면 96만2,500가마에 달한다.

사천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이런 생산량 예측 근거는 사천시 관내 벼 식부면적이 6,025㏊인데, ㏊당 벼 6,390㎏(쌀 4,600㎏)이 생산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산량에 대한 사천시의 수급계획을 보면, 정부수매량이 15만9,065가마(정부수매분 8만7,315가마와 농협차액수매분 7만1,750가마 합산분), 사천시민자체소비량(시민식량 38만7,500가마+도시친인척 지원 및 종자 12만5,000가마)이 51만2,500가마이므로 나머지 29만935가마를 출하해야 하는데, 벼 출하처는 농협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미곡종합처리장 2곳과 서포면 동구마을 소재 동구정미소 등에 한정돼 있어, 벼 판매걱정이 커질 전망이다.

즉 현재 곤양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지난해 재고량 3,250가마 등의 이유를 들어, 올 산물벼 수매량을 3만2,500가마(1,300톤) 정도를 결정해 놓고 있고 용현면 소재 민간미곡종합처리장(풍국RPC 1,500톤 정도 예상)과 서포면 동구정미소 등도 판매애로 등을 이유로 수매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해까지 벼 일반출하량의 30%에 달하는 량을 시장에서 소비시켰지만 올해는 내년도 쌀값하락 우려로 시장에서의 판로가 막혀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곤양미곡종합처리장의 연도별 쌀 판매량을 보면 96년 7,845톤, 97년 5,998톤, 98년 6,692톤, 99년 7,156톤, 2000년 5,430톤 등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어, 농민들의 걱정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