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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동면 동치마을, 용현면 신복 이주단지에 15세대 건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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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초부터 사천공군기지 훈련비행으로 인한 소음공해와 기지주변에 설치된 탄약고의 위험 등의 이유로 국방부의 방침에 따라, 축동면 동치마을(축동삼거리 인근마을, 이장 김용범·59) 주민들과 그 인근 마을인 원계마을도 이주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동치마을 총 39세대(이 세대수는 이장의 말임. 축동면사무소는 43세대라고 말함)중 26세대와 원계마을 주민중 이곳으로 오기를 원했던 10세대 등 모두 36세대가 용현면 신복 이주단지로 이주하기로 계획돼 있다.(동치마을보다 더 안쪽에 있던 길평마을은 이미 현 축동면사무소 부근으로 이주했음.) 신복 이주단지에는 올 9월초부터 36세대중 15세대의 주택을 짓고 있는 상황이다.
이 15세대는 내년 2월말까지는 완공을 하고 형편상 아직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21세대는 형편이 닿는대로 집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이주단지는 동치마을 주민들이 95년부터 97년간의 긴 세월을 들여 의논한 끝에, 97년 여름경 이곳을 선정, 평당 27만원 정도를 주고 5,300여평의 논을 샀다.
당시 주민들이 이주 후보지로 물색한 곳은 사남농공단지 진입로 앞 야산과 역시 사남면 유천마을 진입로 주변(경찰청 소유 부지)과 유천마을 앞, 그리고 현재 원계마을 주민들이 이주하기로 계획돼 있는 경상대 앞 고속도로 육교부근(주유소 인근 야산) 및 경상대 앞 시내버스 종점에서 가까운 하동방면 국도상 부근 또는 진주시 정촌면사무소 앞 및 정촌초등학교 부근 등을 놓고 계약체결 직전까지 갔었던 후보지도 있을 정도의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결국 용현 신복 이주단지로 97년 여름에 결정한 후, 사천공군부대는 작년 8월경부터 약 8억의 국비를 들여 올 2월경 주택단지 기반조성을 했다. 향후 사천공군부대는 이주단지가 주민들의 소유부지이기 때문에, 도로·오폐수처리장·어린이 놀이터·주차장 등 공공용지에 대해 주민들로부터 매입(매입비는 대략 2억9천만원에 해당, 면적은 약 2,200평)하여 사천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사천시는 이 공공용지 및 시설에 대해 관리를 맡는다.)
김용범 이장은 “신복쪽으로 이주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보상이 마무리 되었는데, 마을 주민 2~3세대의 경우 보상금 총액중 70%는 받은 것으로 알지만, 나머지 30%의 보상금은 국방부가 이주진척을 봐 가면서 지급한다는 방침으로 있어, 보상을 모두 받은 주민들처럼 보상금을 미리 줘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계마을은 총 세대수 162세대중 이주대상 세대는 65세대이며 여기에 원계마을 주민과 함께 이주하기를 원하는 동치마을 9세대가 포함되어 모두 74세대가 진주 가좌동 경상대 앞 야산쪽으로 이주할 계획이고 이주하지 않아도 되는 4~5반의 50여세대만 남겨놓은 나머지 세대도 자유이주 등으로 고향을 떠나게 된다. (※세대수 수치와 관련 차이가 있는 것은 이장님과 면사무소의 수치가 일치하지 않은 점, 주민중 자유이주 등의 이유때문) 이에 따라 동치마을과 원계마을 이주민이 고향을 떠나면, 사천공군기지는 남해고속도로 사천인터체인지를 분기점으로 진삼국도와 고속도로 경계까지 확장될 전망이다.(이상의 내용은 관련 주민들을 만나 취재한 내용임)
참고로 사천공군부대에 관련자료를 요청하여 취재진이 받은 자료는 다음과 같다.
▲동치·원계마을 이주추진 목적은?
△국방·군사시설사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대 탄약고 인근에 거주하는 민가를 이전하는 대책사업으로 사고방지 및 주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기여하기 위해서.
▲이주 추진일정은?
△국방부 고시로 이주사업(96.8~98.12)을 시행하였으나 IMF 등 국가 재정난으로 연장(96.8~2001.12)되어 진행중이나 재연장도 검토되고 있음.
▲마을 매입비(보상) 지급 진척도는?
△총예산 530억원으로 현재 66% 보상 진척됨.
▲이주대상 세대수와 면적규모는?
△동치마을은 40세대, 3만3천여평이고 원계마을은 109세대 9만5천여평으로 총 149세대, 12만8천여평이다.
▲집단이주 희망세대는?
△동치마을은 31세대, 원계마을은 72세대, 기타 세대는 개별이주함.
▲이주단지 조성 진척도는?
△동치마을 31세대는 이주민들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천시 용현면 신복리 일원에 집단이주지 4,800평을 매입했으며, 부대에서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총사업비 7억7천만원을 투입하여 2000. 8월 착공하여 2001. 2월에 준공해, 현재 개별 주택을 신축중이다. 원계마을 72세대는 진주시 가좌동 일대로 집단이주할 계획이다.
※참고사항으로 이주를 위한 예산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부대차원에서 정부 관련기관 및 부서에 적극 협조중이며, 예산문제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부대에서는 해당지역 주민들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예로 올 4월 4일과 4월 9일 동치와 원계마을 주민들을 초청, 행사를 가졌고 9월 5일에는 부대장이 마을을 방문, 간담회를 가졌다. 또 수시로 농번기 일손돕기를 벌였고 6월중에는 가뭄극복 급수지원을, 수시로 의료지원 및 방역지원을,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상수로 인입 공사를 지원하기도 했다.
<사진설명>
지난 9월 10일경부터 용현면 신복리 일대 이주단지에 축동면 동치마을 15세대 주택을 짓고 있다. 2001년 10월 29일 11시 25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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