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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 그 숨어있는 비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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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소개하는 자료는 지난 10월 31일 T-50 고등훈련기 1호기 출고 기념식을 맞아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 이억수)과 한국항공우주산업(주)(대표이사 길형보)가 공동제작한 자료집에 의거한 내용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에 대해 시민들의 폭 넓은 이해를 돕고자 정리·게재합니다. - 편집자 주 -
■국가기간산업으로서의 항공우주산업 발전과정과 현황
항공우주산업은 국가의 산업구조 고도화를 이끄는 기간산업이다. 항공기 1대 생산에 들어가는 부품만해도 자동차의 10배에 달하는 30만개가 필요하고 그에 따라 협력업체의 수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항공기는 그 소재와 부품, 장착되는 항공전자 장비뿐만 아니라 설계, 제작, 테스트 등 제작의 모든 과정에서 동시대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기술집약적 산업이다. 또한 항공산업은 대규모의 개발비와 시설투자가 소요되는 반면 장기간의 투자회전이 소요되어 일반적인 민수산업의 논리를 적용하기 어려운 산업이다.
이에 따라 항공 선진국의 경우 정부주도로 최종조립업체를 일원화하여 산업구조를 정비하고, 적극적인 물량창출과 지원을 통하여 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 전세계에서 독자개발한 항공기를 보유, 수출하고 있는 나라는 10여개국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항공기 제조산업은 1950년대 미 군용기(L-19)의 창정비를 시작으로 70년대 이후 500MD 헬기, F-5 E/F 전투기, UH-60 헬기 등의 기술도입 조립생산을 수행했으며, 90년대 들어 KF-16 전투기의 면허생산, 2000년 KT-1 기본훈련기의 독자개발, 수출 등의 과정을 거쳐왔다.
이번에 T-50 고등훈련기를 출고한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지난 2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한 KT-1 기본훈련기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함으로써 우리나라를 항공기 수출국 대열에 올려 놓았다. KF-16의 면허생산과 KT-1 기본훈련기의 독자개발 등을 통해 얻은 노하우에 이번 T-50/A-50 사업의 개발(설계 및 시험평가) 경험이 더해진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은 이제 아직은 다소 미흡한 자체비행, 항공전자 및 무장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 등을 추가하여 2015년에는 당당히 첨단전투기를 개발하는 반열에 오르게 될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주)와 항공기 개발사례 및 전망
한국항공우주산업(주)는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 등 대기업 통합의 결과 지난 99년 10월 출범한 국내 유일의 항공기 체계종합업체이다.
최근 대기업 통합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나 항공기 부문에 있어서는 오히려 통합작업이 늦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왜냐하면 통합 이후 방위산업 항공분야 전문화 업체로 지정받은 이 회사가 기존 3사의 자본과 기술을 응집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항공기 수출에 이어 초음속 항공기 개발을 이끌어 내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통합의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개발사례로는 무인항공기(UAV) 양산 착수를 비롯해 KFP 1·2차사업(KF-16기), KT-1 기본훈련기, T-50 고등훈련기, SB427·Bell 212·412 민수용헬기 및 BO-105 소형 정찰헬기 양산, 방산전자·복합재사업, 민간용 대형 및 중형 항공기 부품·기체 수출, 위성사업 등을 개발, 양산에 들어갔거나 현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국가적 차원의 주요 신규사업인 차세대 전투기사업(F-X), 다목적 헬기사업(KMH), 항공기 성능개량사업(해상초계기·최종 완제기 P-3, 링스로터, 플리어사업 등 성능개량사업) 등은 수행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이 회사는 이제 ‘2010년까지 세계 10대 항공기 제작업체로 성장한다'는 텐-텐('10-'10) 전략을 마련하고, 선진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 재무구조 건전화, 사업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노력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항공우주업체로서의 위상 정립을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사진설명>
10월 31일 국내 처음으로 출고된 T-50(별칭:황금독수리). 2001년 11월 05일 11시 00분 / 경제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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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