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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천포신용협동조합 업무정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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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선구동 소재 삼천포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영술)이 10월 26일부터 업무정지에 들어갔다. 10월 29일 삼천포신협 관계자는 본 취재진을 만나 자리에서 업무를 정지하게 된 이유는 98년말부터 99년초 사이 투자신탁회사 등에 180억을 맡겨 간접적으로 운용토록 한 증권투자 손실액이 올 현재까지 100억원대에 달하고 조합원들의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자금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삼천포신협은 99년 한해 동안 증권투자의 성과가 있어 연 13%의 배당까지 했으나 2000년초부터 주가하락이 이어져 2000년말경에는 70억의 손실금이 발생한데 이어 올 현재까지도 30억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10월 20일부터 하루에 8~9억원에 이르는 예금인출사태가 빚어지다가 25일 당일에만 41억원이 인출되어 신협측은 26일자로 자체적인 업무정지조치를 취하고 금융감독원에 경영관리를 요청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0월 27일자로 금융감독원 관리체제(3년간 운영예정)로 들어가 이날부터 예금보험공사 관계자 4명(관리인1, 감독관3)이 내년 3월 27일까지의 시한(통상적으로 3개월이면 실사 종료)을 갖고 경영에 대한 실사를 벌이고 있다.
이 실사를 통해 경영회생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파산선고가 내려지고 예치금에 대해 정부가 예금보험공사를 통해 대신 지급하는 대지급이 이뤄진다. 한편 3개월간의 실사를 통해 회생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다시 업무를 정상화시킬 계획이며, 파산되더라도 대출금 회수업무를 위해 금융감독원의 관리체제로 조합을 개방·운영한다.
삼천포신협 관계자에 의하면 정부가 조합원 1인당 원리금 합계 5천만원까지 보장하기에 조합원들의 예적금 환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대지급을 통해 이뤄지므로 지급시기는 다소 지연(약 3개월 정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으며, 또한 실사를 마치기 전에 타 은행과 긴급자금 대출계약을 통해 예금자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며 공제계약자들은 중앙에서 서면으로 통보해 가까운 한려신협이나 계약자들이 원하는 신협으로 업무를 이관하는 조치를 취해 계약자들의 납부불편이 없게끔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천포신협은 74년 3월 19일에 설립되어 조합원은 12,438명을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 400억, 예적금 470억 규모, 대출금 280억 규모, 출자금 19억 규모이다.
이동출 기자(dclee@4000news.com) 2001년 11월 05일 11시 01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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