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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만·진주광역권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가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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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 진주시청에서 광양만·진주광역권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날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심포지엄은 경상대(환경 및 지역발전연구소)와 순천대(지역개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지난해에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장동규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을 비롯한 백승두 진주시장, 기갑서 순천부시장, 박충생 경상대 총장, 허상만 순천대 총장, 김웅렬 경남도 기획관리실장, 박재순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김영·김경환 경상대 교수, 박시익 영남대 교수, 김명수·정순관 순천대 교수,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강행순 순천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강세민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성태현 경남발전연구원장, 송언종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윤동원 KBS순천방송국장, 김덕현 진주참여시민연대 공동대표 등 내외인사와 언론·시민·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장동규 건설교통부 국토정책국장은 ‘국토계획상의 광양만·진주 광역권 개발과 과제'라는 연설을 통해 “최근 광양만 진주권 지역은 환태평양 시대의 도래와 함께 국제교류와 생산거점으로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광양항은 동북아의 중추항만으로서 대중국 교역의 전초기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여수 및 사천공항과 연계 교통체계를 구축할 경우 이 지역의 개발잠재력은 국가전략산업과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도 지난해 확정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에서 새로운 국토발전축의 하나로 광양만·진주권을 포괄하는 환남해축의 육성을 핵심 추진전략의 하나로 설정했다"고 밝히면서 “정부는 이와같은 제4차 국토종합계획의 기조하에 광양만과 진주지역을 단일 개발권역으로 묶기 위해 98년 12월 양 지역을 광역개발권역으로 지정하였으며, 양 지역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여 국토균형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2011년까지 29조 3,557억원을 투자하는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작년까지 교통물류분야를 중심으로 3조7,110억원을 투자하여 총사업비 대비로는 12.6%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으며, 아직은 대부분의 사업이 시행초기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건축사이며 공학박사인 박시익 영남대 교수는 ‘풍수지리로 분석한 광양만·진주광역권의 미래상-광양만·진주권은 한반도 최고의 명당 세계적인 대통령의 배출 예정지'라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발표에서 세계적인 대도시의 발전상을 하천이 활처럼 굽이쳐 돌아가는 형태와 관련지어 어떤 곳이 명당인 지에 대해 자료화면을 통해 분석하며 근거를 설명했으며 한반도는 대륙(남성에 비유)과 해양(여성에 비유)이 만나는 곳으로 그 기운이 모여 충만하고, 특히 백두대간의 기운이 지리산까지 내려와 지리산의 중심맥은 진주쪽의 청룡을, 순천, 광양, 여수쪽의 백호를 이루어 사람살기에 매우 적합한 명당이라고 주장했다.
김경환 경상대 교수는 ‘광양만·진주권 광역교통계획'이라는 주제발표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이나 대도시 못지 않은 생산·생활환경을 갖춘 지방거점도시권을 집중 육성하여 인구와 기능의 지방분산을 도모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광양만·진주지역은 자연적, 문화적 여건이 우수하고 토지자원이 풍부하여 적절한 기반시설이 갖추어질 경우 인구 및 기능 집적의 가능성이 높은만큼 이 지역을 국토 중 남부지역의 지방거점도시권으로 육성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인구·지역경제·지역총생산·교통시설 및 구간별 교통량 현황·항만 물동량 등 각종 지표와 고속도로·철도·항만·공항정비계획 등을 설명하며 광역권 접근성 제고와 통합을 위해 ▲삼랑진~진주~순천~익산 순환선의 복선전철화 ▲순천~여수, 진주~사천간 전철화 ▲남해안고속도로 함안~순천구간 8차로 확장 ▲광양~전주고속도로 개설 ▲2001년 8월 25일부로 노선이 고시된 부산~인천선 일반국도 77호선의 광역권내 구간인 고성 하이~사천시~남해군~여수시~여수시 돌산읍·화정면·화양면~고흥군 조기개설. 특히 남해군 서면~여수시 구간 최우선 개설 ▲삼천포항 2만톤급 선박 접안가능토록 확충 ▲광양~하동~산청 고속도로 검토 ▲진주~통영간 고속도로 조기개통 ▲국도 33호선 진주~합천구간 4차로 확장 조기 완공 ▲목포~광양고속도로 광양~장흥구간 조기개설 등의 교통사업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순관 순천대(행정학) 교수는 ‘지역협력을 위한 광역행정과 광역권의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지방자치단체가 독자적으로 처리하기에는 성질상 적합하지 않은 행정수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간 협력을 통하여 공동처리하여야 할 행정기능과 광역자치단체가 처리함이 보다 효율적이거나 타당한 행정기능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행 법제상 구성할 수 있는 행정협의회와 지방자치단체의 조합은 계획권과 집행권 그리고 예산권 등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며 재정력과 구속력의 결여, 상설부서와 전문인력의 미비, 지방의회의 참여배제로 인한 정치적 실효성 취약 등으로 광역시설에 대한 계획수립시 의견교환의 역할만 수행하여 실질적인 효력이 없는 상태(선언적·상징적 효과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이므로, 일본에서 95년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광역행정연합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출 기자(dclee@4000news.com) 2001년 11월 12일 11시 58분 / 정치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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