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남척석유노조, 근로자 5명 부당징계 철회 등 요구 』
 |
남척석유 노동조합이 7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36일동안 파업을 벌인 후 3달이 지난 현 상황은 어떠한 지 본 취재진이 직접 남척석유 노조를 찾아 그간의 상황을 알아보았다.
11월 6일 오후 4시경 본 취재진과 만난 박종윤 노조위원장은 “회사측에서 노조원에게는 파업기간 36일에 대해 임금의 50%를 생계보조비 명목으로 지급한 반면, 36일간 무단결근을 한 사무실직원에게는 50% 임금을 지급하고 20일간 출근하지 않은 또다른 사무실직원에게도 월급 100%와 격려금 50%를 지급한 것은 노조원을 너무 부당하게 차별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거래처와 부정을 저지른 직원에 대해 회사측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했지만 계속 근무하고 있는 점도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회사의 정상 근무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이후 근무시간에 대해 회사측에서 하루 2시간 연장근무시간에 대해서만 임금을 지급하고, 그 이후의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도 부당한데, 이를 거부한 운전기사 2명에 대해 배차거부라며 징계조처를 내렸다면서 회사측이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와관련 박종윤 위원장은 정상근무가 끝나고 2시간 내외의 거리에 있는 곳에는 얼마든지 운송을 하지만, 3~4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예를 들면 거창까지 갔다오라고 할 경우)는 너무 무리한 요구이기 때문에 운송할 수없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야간에 늦게까지 기름을 실어주고 수금기록을 담당하는 출하원의 경우, 한달에 4~5회에 걸쳐 새벽 4~5시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출하하고 자정이 가깝도록 근무해도 한달 근무수당이 모두 6만5천원밖에 되지 않아 역시 이를 거부한 출하원 1명에 대해서도 30여년간 관행이라며 숙직거부 명목으로 징계를 하고, 일요일 당직근무와 관련 한달간의 휴무일중 1일의 휴무일 반납을 하면서까지 근무를 해도 하루 임금이 3만5천원밖에 안돼, 이의 인상을 요구한 진주 소재 사무실 직원 2명도 징계조처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징계위원회는 사장과 부사장 그리고 경리차장 등 3명으로 구성돼 공정성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에 11월 1일자로 창원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진주노동사무소에 회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 고소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작년 11월 23~25일간 벌인 파업기간의 임금지급과 11월 25일 회사측과 배차차량의 용역화(종업원이 배차차량을 회사측으로부터 매입 영업하는 것)와 관련 단체협약서를 썼지만, 이는 관공서에 신고되지 않았으며 또 불공정한 협약서이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작년도 임금분 4.5%와 올 임금인상 7.5%로 임금협상타결로 임금인상문제는 해소되었으나 이후 회사측이 근로자 5명을 징계처리함에 따라 노조측이 부당징계 철회 등 미해결 문제에 대해 회사측의 성의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이동출 기자(dclee@4000news.com)
<사진설명>
박종윤 노조위원장이(오른쪽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부당한 징계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2001년 11월 12일 12시 06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
|
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