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박수홍)는 11월 21일 오후 1시 과천 정부종합청사와 농협중앙회 앞에서 쌀포기 정권 규탄 및 반농민적 농협중앙회 개혁을 위한 100만 농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각 도·시·군 연합회 소속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이번 대회에서 농민들은 대정부 요구사항으로 ▲정부는 쌀값대란 책임을 통감하고 수매 벼 가마당 57,760원을 책임지고 보장할 것 ▲쌀값안정기금을 신설할 것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농업직불제 단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상향조정할 것 ▲RPC금융비용 절감 및 경영합리화 대책 긴급 마련 ▲쌀산업안정 중장기대책 조기에 수립하고 농가소득 보장할 것 등을, 대농협 요구사항으로 ▲반농민적인 농협중앙회 즉각 해체 ▲쌀값 폭락을 조장한 정대근 농협중앙회장과 김용택 상무이사 즉각 퇴진할 것 ▲수매물량에 대해 최소 57,760원에 즉각 수매하고 시가수매 400만석에 대해 반드시 시장에서 격리시킬 것 ▲농협중앙회는 올해 발생하는 흑자분의 경우 전액 쌀대책 관련재원으로 사용할 것 ▲농협중앙회 시군지부 폐지 등 농민단체들이 요구하는 협동조합개혁 방안을 수용할 것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11월 15일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시가매입 400만석에 대해 40㎏ 조곡 한 가마당 52,200원±2%(최고가격 53,240원)으로 최종 결정한 것과 관련, ‘쌀 포기와 반농민적인 작태를 다시 한번 드러낸 정부와 농협중앙회는 각오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쌀값보장은커녕 농민들의 요구를 무시하고 모호한 수치를 대어 또다시 농민을 우롱하는 작태에 분노를 감출 수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당초에 재고처리와 쌀값하락 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시가매입 400만석 추가수매를 내용으로 한 단기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미 산지에서는 가격이 폭락한 상태에서 농협자체수매가 이루어졌으며 쌀농가는 소득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450만 농민들은 400만석 추가매입량을 포함한 농협자체수매물량에 대해 최소한의 쌀값보장을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또다시 하락된 시가를 기준으로 상한선을 그어놓은 뻔한 대책을 내놓고 시군단위 시가매입협의회를 통해 자율 결정해 수매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쌀값보장요구와 쌀 문제에 대한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