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진주시 생활체육관에서 있었던 승품·승단 심사의 누락사태로 지역 태권도계가 긴장하고 있다. 승품·승단 심사에 응했던 K1태권도장 관원 8명의 신청서가 누락되자 몇몇 학부모들이 태권도협회에 거칠게 항의를 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K1 태권도장 김재민 사범은 지난 11월 21일 사건본호 5376번으로 폭행당했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고발건을 사천경찰서에 사천시태권도협회장인 김정철씨를 상대로 접수하였다.

지난 8월 25일자로 사천시태권도협회(이하 사태회)로부터 K1태권도장(관장 김재민)에 전달된 징계통보공문에는 사태회 자체규약 제7조 3항, 9조 2항, 40조에 의거 이사회 징계위원회에서 결정된 김재민 관장에 대한 탈퇴 건을 다루고 있었다.

탈퇴 내용에 대해서는 ‘▲2001년 경남소년체육대회 시 선발전 - 폭언 및 참가선수 전원퇴장, ▲제40회 도민체전 시 선발전 - 해당선수 불참가, ▲경남종별선수권대회 - 경기장 난동으로 시협회 이미지 실추’를 들면서 차후 겸허한 마음자세와 뉘우침, 협회회원들과 화합되고 협회규약을 준수한다면 이사회에 상정하여 회원으로 복귀될 수 있음을 게재하고 승품·승단심사접수는 경남태권도협회에 단독접수해야 됨을 알려 왔다.

이에 대해 K1태권도장의 김 관장은 ▲2001년 경남소년체육대회 시 선발전에서 폭언은 없었으며 어필하기 위한 몸짓이었을 뿐이었고 부당함에 표하기 위해서 선수전원을 퇴장시켰을 뿐이며, ▲제40회 도민체전 시 선발전 당시 해당선수 불참가의 내용에 있어서는 당시 정기원 선수 개인이나 선수부모들이 극구 대회참석을 반대하여 어쩔 수 없이 선발전에 나갈 수가 없었음을 밝혔다. ▲경남종별선수권대회의 경기장 난동으로 시협회 이미지 실추부문에 있어서도 대회이후 당시 심판들과 관계자들에 사과를 하고 끝난 상태여서 하등의 탈퇴사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8월 25일 사천시태권도협희의 탈퇴징계가 내려졌는가 하면 이러한 부당성과 심사의 공정성을 인터넷에 올렸다하여 10월 22일에는 경남태권도협회(이하 경태회)의 보통상벌위원회의 자격정지 3년(2001년 10월 20일부터 2004년 10월 19일까지)이라는 징계통보에 이어 지난 11월 5일 K1에서 접수한 재심청구가 받아들여져 11월 10일 이사들로 구성된 고등상벌위원회에서는 자격 정지 2년이라는 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K1태권도장 측은 ‘자격정지 2년의 처벌은 형평성에도 현저히 어긋나는 부당한 결정’이라며 ‘이미 끝난 사안인데도 계속 소문을 퍼뜨리면서 K1태권도장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더이상 용납이 안된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혀 낼 것임을 밝히고 나서 그 파장이 오래 갈 것으로 보인다.

박영근 기자(me-in-lord@4000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