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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개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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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출신 재일 사업가가 자신이 소장하고 모아왔던 소중한 문화유물을 진주시에 기증, 이를 기념하는 박물관이 개장되어 화제다.
이 두암관은 국립진주박물관의 부족한 전시공간확보와 수장고를 증축할 목적으로 1997년 공사 설계를 시작으로 만 4년여만에 완공하게 되었는데 특히 “두암관” 이라는 명칭은 일본으로 유출된 우리문화재를 수집하고 3차에 걸쳐 기증한 두암(斗庵) 김용두(金龍斗)옹(80)의 숭고한 뜻을 기려 명명되었다고 한다. 지난 11월 19일 두암관 개관행사에서 백승두 진주시장은 김용두옹에게 ‘진주명예시민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두암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1,922㎡(581평)으로 주요시설은 1층 전시실과 지하 수장고, 2층 강당과 사회교육실로 이루어져 있다고 박물관측이 자료를 통해 밝혔다.
기증자인 김용두옹은 1922년 사천(읍·장전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1년 8살 어린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해방직후 히로시마에서 우연히 조선시대 유물을 본 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하여 우리 문화재를 수집한 것이 모두 1,000여 점에 달한다고 한다.
김용두옹은 이 중 179점의 유물을 3차에 걸쳐 기증하였는데, 1997년에 김득신의 <추계유금도>, <백자철화죽문죽절형병>, <청동은입사향완>을 비롯하여 114점을, 2000년에는 <청자상감국화문편호>, <여래삼존도> 등 57점의 유물을 기증하였고 기증자의 뜻에 따라 국립진주박물관에 ‘두암실’을 마련하여 기증유물을 전시하여 왔다. 그리고 ‘두암관’ 공사가 마무리 될 즈음, 김용두옹은 이를 기념하여 <소상팔경도> 8점을 또 다시 기증하였다.
김용두옹은 “우리 문화재와 만남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보다도 소중한 것은 사람과의 만남이 있다. 이제 나이 팔순, 내가 모으고 손때를 묻힌 소장품들을 고국에 돌려보내 고향사천과 멀지 않은 곳에 전시하면서 마치 내자신이 직접 고국에 안착한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김용두옹이 기증한 유물은 고대에서 근대에 이르는 토기, 도자기, 회화, 글씨, 민예품 등으로 모두 광범위하고 품격높은 명품임을 밝히면서 ‘성심을 다하여 이 유물을 전시하고 학술적인 연구에 힘쓰겠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위의 내용은 직접 김용두옹이나 가족들과 연결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진주박물관 관계자와 보도자료, 진주신문사의 보도된 내용을 참조하여 게재함을 밝힙니다. -편집자 주- 2001년 12월 03일 11시 47분 / 문화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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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