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 시장은 지난 12월 4일 오전 11시 30분 삼천포청사 상황실에서 특정 체육 종목을 교기로 지정, 육성하고 있는 초·중·고 학교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수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선수육성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약하나마 시에서 학교체육에 대한 지원계획을 마련했으며 현재 5개년 계획으로 조성중에 있는 체육진흥기금 20억원이 확보되는 대로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고등학교 육성방안과 관련 “고교 교육여건 개선과 이미지 쇄신으로 고교진학 외지유출을 방지하여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장기적으로 우수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아래 우수고교 육성지원과 장학기금 조성운용에 관한 법규를 입법중에 있으나, 일부 학교와 전교조 등에서 형평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며 “앞으로 교육현장의 소리는 물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히 수렴하여 우수고교 육성지원과 교육발전에 역기능이 없도록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학교체육 육성관련 지원금은 고등학교의 경우 선수 10명이상은 학교당 300만원, 선수 5명이상은 200만원, 선수 5명미만은 100만원을 지원키로 했으며 중학교는 선수 15명 이상인 학교에 200만원을, 초등학교는 선수 15명이상인 학교에 당초 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가 이날 참석한 초등교장들이 체육육성은 초등학교부터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100만원을 증가시켜 2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예전에는 당해연도 지방세 총액으로 당해 지자체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각급 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할 수 없던 것이, 지난해 12월 27일자로 지방교육재정 교부금법 중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규정이 ‘지방세 총액'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총액으로 당해 지자체 공무원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경우'로 개정됨에 따라 각 학교에 보조금 지원에 따른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고(사천시는 지방세만으로는 공무원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지만 세외수입까지 포함하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짐), 최근 관내 학교중 농구 등에서 전국에 명성을 떨쳤으며 또 학교 체육이 육성돼야 도체육대회 등 각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며 아울러 사회체육도 발전가능하고, 학교체육 육성지원 사항은 시장 공약사항이었다는 점 등을 들어, 처음으로 학교 교기 육성과 관련한 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시는 예산에서 매년 일정액을 체육진흥기금으로 적립, 목표액 20억이 조성되면 그 이자액으로 학교체육 육성을 위해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있는데, 현재까지 적립된 기금액은 3억6천3백만원이며 조성기간은 2000년도부터 2004년까지이다.

한편 시 관내 학교중 초등 3개교, 중학교 5개교, 고교 6개교에서 17종목을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각 학교의 선수단에 대한 운영자금은 협찬금, 후원금, 화력발전소 지원금, 교육청 지원금, 자체예산, 학교운영위원회 기금 등이었으며 이에 따른 문제점으로 자체예산 부족, IMF이후 학부모 부담금 납부 저조, 교육청 지원금 부족, 선수 연계 육성관리 곤란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