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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농민단체협의회, 11월 30일 벼 적재투쟁 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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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사천시농민회를 비롯한 사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 쌀전업농사천시연합회, 전국한우협회사천시지부, 사천시낙우회, 사천시농촌지도자회, 사천시농업기술자회 등으로 구성된 사천시농민단체협의회는 지난 11월 30일 벼 적재투쟁을 벌였다.
농민들에 의하면, 농협중앙회가 매입하기로 한 400만석에 대해 농민들이 요구하는 지난해 2등품 가격이 아닌 시장가격으로 수매한다는 방침으로 있어, 이는 당치도 않은 결정이며 우리가 생산한 자식같은 쌀가마니를 적재한다고 밝히고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00여명의 농민들은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 앞에서 이균철 사천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의 적재투쟁에 대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시지부 앞에 267가마를 적재하고 농업기반공사 사천시지부에 202가마 15㎏을 적재했다.
농민대표들은 시지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농협중앙회에서 결정한 가마당 52,000±2%원(일명 시가수매라고 함)을 철회하고 적어도 지난해 2등품 가격인 57,760원까지는 올려 달라고 요구한데 대해, 지부장은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농업기반공사 사천시지부 면담에서는 적재 인수증 또는 보관증을 써 줄 것을 요구했으나 지부 관계자는 법상 벼를 받을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장에 있었던 농민들에 의하면, 장시간 요구한 뒤 적재한 벼에 불을 지르려고 하자 그제서야 관리증을 써서 내줬다고 말했다.
한편 사천농민들은 산물벼 수매와 관련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이 당초 약속했던 15만가마 약속을 지키지 않고 4만가마를 받은 현 상태에서 창고가 비워지면 재수매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이 문제와 관련해서도 조만간 대응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또 농민들은 역시 산물벼 수매가격 지원과 관련 경남도에서 잠정결정한 수매가 지원금 50억(경남도 지원금 25억(가마당 1,000원)＋지자체 지원금 25억(가마당 1,000원))에 대해서도 각각 1,000원씩 더 지원해야 지난해 2등품 가격이 된다며, 도와 시군이 가마당 2,000원씩(모두 4,000원)을 지원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다른 한편 12월 6일에는 경남도청 앞에서 벼 적재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참고사항
▣ 11월 30일 경남도지사와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남도연합회와의 간담회 결과
▲ 장소: 경남도지사실
▲ 결과: 50억 규모(도비 25억, 시군비 25억)의 추곡수매관련 경남지자체의 지원 방안에 대해 이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지 않는 시군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준다는 도지사의 발언은 사실 무근이며, 논농업 직불제 형태의 이러한 지원 이외에 어떤 형태로건 기초지자체에서는 시군의 시정을 감안하여 추곡수매에 충분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도지사의 답변을 받았음.
▣ 11월 30일 농협경남지역본부장과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남도연합회와의 간담회 결과
▲ 장소: 농협경남지역본부장실
▲ 결과: 농협 시가매입 400만석의 경남지역 배정물량 40만6천석에 대하여 충남지역의 사례를 참고로 하여, 53,240원에 농협부담금을 추가해서 54,000원 수준으로 수매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본부장의 답변을 받았음.
▣ 수매가 협의에 관한 고성군의 사례: 11월 30일(금) 군수, 조합장 및 농협중앙회 지부장, 농단협대표가 간담회를 가진바, 논농업 직불제 형태의 50억 규모(도비 25억, 시군비 25억) 추곡수매 관련 경남지자체의 지원 이외에, 기초지자체(고성군)에서 포대비 형태로 3억(포대당 1000원)을 지원하기로 함과 아울러 고성군의 모든 수매물량(RPC자체매입, 농협시가매입 모두)에 대해 55,240원으로 수매하는 것으로 하여 합의서가 만들어짐.
▣ 마산시의 사례: 농협 시가매입물량에 대해 54,000원 수준으로 수매(농협 560원 부담)하기로 하는 한편, 자체수매물량에 대해서는 54,000원으로 일단 수매를 한 뒤 57,760원에 대한 부족분 규모만큼 논농업 직불제 형태로 마산시에서 추가지원을 하기로 함에 따라 RPC가 없는 타 시군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봄.
▣하동군의 사례: RPC 자체매입물량에 대한 수매가 합의는 아직 못했지만 시가매입물량에 대해 54,000원을 확보함으로써 단계적으로 쌀값보장을 위한 협의를 진행시켜나감.
<사진설명>
지난 11월 30일 농협중앙회 사천시지부 앞에 농민들이 벼를 적재한 모습.
<이동출 기자> dclee@4000news.com 2001년 12월 10일 14시 2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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