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상여금! 우리가 알고 있기로는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위정자들은 온갖 미사여구로 신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후생복리차원의 지원금이라고 현혹하여 아무런 반발없이 수령하기를 바라고 있는 성과급을 결국 우리시도 오늘부터 지급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업무의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 직능별, 직급별로 평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직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인사제도 및 권한없는 행정행위의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상황에서 억지로 이 제도를 강행하는 것은 직원 상호간에 위화감과 괴리현상만 조성할 뿐 조직발전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며, 30%에 속하는 240여명의 동료에겐 심한 자괴심을 불러일으켜 조직 붕괴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보완되지 않은 성과급을 강력히 부정하면서 성과급 반납투쟁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전회원 동지 및 동료직원께서는 성과급이 복리후생차원의 금전적 보상이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며, 성과급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과 숨겨진 음모를 정확히 인지하고 아래 행동지침에 따라 성과급 반납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어떤 형태로 지급되든지 간에 성과급을 수령하는 즉시 전액을 직협 성과급반납 계좌로 반납한다.(반납계좌 : 839-01-026234, 사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

- 우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11월 30일부터 직협 조끼를 입고 출퇴근한다.

회원동지 및 동료직원 여러분! 물론 가계가 어렵고 힘들더라도 성과급 반납투쟁으로 한순간의 고통을 우리 모두 슬기롭게 감내하고 이겨낸다면 당장 눈앞에 보이는 먹음직한 독보다는 더욱 더 달고 큰 열매를 쟁취할 수 있음을 분명히 아시고 절대적인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2001. 11. 29 사천시공무원직장협의회

※참고: [성과급반납 5일째 12월 5일기준 반납현황 대상 562명 성과급지급금액 343,000,000원 가운데348명(61.9%) 149,536,065원(43.6%) 반납.

※12월 3일자로 전교조사천지회 지지성명서 발표

※12월 4일 사천공무원 직장협의회, 시의회에 2002년도 성과상여금 예산삭감요청 공문발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