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제일의원은 개원 2주년을 맞아 지난 1월 5일 오후 3시 사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언승 경남가정교육원장을 초청해 제1회 좋은 가정만들기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200여명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 연주단의 연주에 이어 진행되었으며, 하언승 원장은 '당신은 부모면허가 있습니까?'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먼저 부모의 유형에는 독재형, 과보호형, 민주형으로 나눠 설명했다.

◇ 부모의 유형

△독재형 ⇒ 자존감 낮은 인간형성
자녀들에 대한 태도와 말 → 강압 명령적이다.
자녀들의 반응 → 반항적이다. 자율성이 없어진다.
예) 영국의 다이애나 비의 죽음과 영국 국민의 애도: 촬스의 아버지는 군인으로서 군대식으로 아들을 키우려 했다. 어머니는 편애하였다. 촬스는 정서불안과 비행성의 인간으로 자랐다.

△과보호형 ⇒ 안하 무인형. 타인 의존형 인간형성
자녀들에 대한 태도와 말 → 무엇이든 네가 원하면 내 등골이라도 빼 주마.
자녀들의 반응 → 자립심 없어진다.
예) 학교 정문 앞까지 차 태워다 주는 자상함(?)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민주형 ⇒ 건전한 인격, 용기와 자존감 높은 인간형성
자녀들에 대한 태도와 말 → 일정한 큰 틀 안에서 자녀들의 의견을 존중해 준다.
자녀들의 반응 → 더불어 살 줄 아는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한다.

또 "좋은 부모가 자녀에게 해 주어야 할 일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자녀의 자존감(Self Esteem)을 높여주는 것이 우선이다.
△자아상
긍정적 자아상 - 성장하면서 수용되고 격려받고 승리한 경험의 집합이다.
부정적 자아상 - 성장하면서 거절당하거나 실패한 경험의 집합이다.

△자존감
= 높은 자존감
- 긍정적인 자아상에서 오는 자기 평가이다.
- 세상을 긍정적으로 산다. 행복을 느끼며 산다.
- 세상을 비관하지 않으며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만족할 줄 안다.

= 낮은 자존감
- 부정적인 자아상에서 오는 자기 평가이다.
- 늘 세상을 비관하거나 탓한다.
- 남과 비교하여 열등의식을 갖는다.
- 다른 사람앞에 당당하지 못하고 기가 죽거나 비굴해 진다.
- 대인관계를 잘 못한다.
- 남의 호의도 비아냥으로 받아 들인다.

2.자존감을 높이는 길(긍정적인 자아상의 개발)
자아개념을 형성하는 3종류의 감정
①소속감 -나는 ∼에게 사랑받고 있다. 인정되고 있다.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②가치감 - 나는 중요한 사람이다. 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는 가정과 사회에 유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③유능성 - 나는 그것을 할 수 있다. 나는 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용기와 자신감을 가진다.

3.자녀에게 자녀에게 책을 많이 읽어 주는 것이 모든 해결의 지름길이다. 독서를 통하여 무엇이 길러지는 것일까?
첫째, 독서는 자주적인 학습력을 길러 줍니다.
옛날의 교육은 교사중심이었으므로 교사가 준비한 교육내용을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은 교육내용을 전달받기만 하고 스스로의 학습이 존중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육은 어린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학습력을 기르는 사고과정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이 자주적인 학습력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갔을 때 더욱 필요로 하는 능력으로 바로 평생교육에도 이어집니다.

둘째, 독서는 의지력을 길러줍니다.
책은 무한한 재미를 맛보게 합니다. 이야기 줄거리에 끌려 두꺼운 책을 읽느라 두 시간이나 세 시간 책과 씨름하는 독서는 의지력을 길러줍니다. 이 의지력은 독서 습관에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다른 학습생활에도 유익합니다. 책상에 앉아 끈기있게 공부하는 습관은 독서하는 의지로 길러집니다.

셋째, 독서는 안정감을 길러줍니다.
사회가 동적이고 뿌리 없이 들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휴일만 되면 레져 붐을 타고 집안에 있으면 이상하리만큼 부동하는 사회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독서는 알맞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책을 읽는 동안의 마음의 평정은 정서적인 안정감을 길러줍니다.

넷째, 독서는 대화를 넓혀줍니다.
현대 어린이는 대화의 기회를 많이 상실하고 있습니다. 부모, 형제, 친구들과의 대화의 광장은 넓을수록 유익합니다. 책은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으로 대화를 깊이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독서는 책과의 대화에 깊은 사고력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교양과 지식을 갖게 됨으로써 대화의 폭이 넓어집니다.

다섯째, 독서는 정보화 시대의 능력을 길러줍니다.
많은 책 가운데서 알맞은 도서를 선택하는 능력이나 부피가 많은 책 가운데서 필요한 내용을 선택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정보화 시대에 매우 긴요합니다. 독서는 이러한 능력을 길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