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저희 기관의 작년 2001년 하반기 자활사업에 대한 평가 와 금년의 사업 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난해 7월 1일은 사천자활후견기관이 보건복지부 152호로 지정 받아 자활 사업을 시작한 날입니다. 그동안 6개월이 지난 지금 많은 면에서 성장 발전하고 있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사무실 개설을 위해 우리기관장님을 비롯한 성당사목위원, 그리고 많은 신자들의 도움으로 사무실의 개보수와 창고 건립 등을 마무리하여 원활한 업무를 수행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01년 7월 25일 시로부터 57명의 자활사업참여주민을 의뢰 받아 상담과 협의를 거쳐 28명이 자활사업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 사업인 과수원관리 사업 15명, 간병도우미 사업 8명, 자활공동체인 콩나물 생산/판매사업에 5명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 동안 사업별 실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의 자활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 와 상담에 190여명의 전화상담 및 내방상담 등 하였습니다. 계층별로는 조건부수급자가 62명, 일반수급자 104명, 일반인이 24명이였습니다. 앞으로는 구체적인 실태조사와 상담을 통해 저소득층의 자활이 보다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교육 사업은 자활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기별 인성교육과 기능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2주간에 걸쳐 이루어진 교육을 통해 자활사업 참여주민들의 자활의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앞으로는 상시 교육을 강화하여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속에서 자활참여주민들의 경제적인 여건 뿐만아니라, 총체적인 소외와 배제에서 벗어나 자활의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은 업그레이드 자활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풀빛 사업단에 15명이 참여하여 과수원 6천여평과 작업실, 현장 관리실 각각 1개소를 두고 단감과수원 관리를 위한 제초작업, 수확, 간벌 작업등을 하였습니다. 본 사업은 사천지역의 특산물인 단감을 생산하기 위한 과수원은 많이 있으나,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과수원 관리와 가축사육 등 복합적인 영농으로 소득의 증대를 이루기 위한 사업입니다.

다음으로 간병도우미 사업은 현재 9명 참여하고 있으며, 3/4분기에는 병원간병으로 저속득층을 위한 무료 간병을 실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참여자 2명이 전문간병사로 병원에 취업을 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4/4분기에는 간병수혜자의 폭을 넓이기 위해 재가 간병만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사천시 종합사회 복지관의 위탁사업인 집수리 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본 사업은 저소득층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본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6가구를 대상으로 보일러 설치, 도배, 장판, 지붕 교체등 주거 환경을 개선 하였습니다. 집수리사업은 2002년도 전국 확대 실시 사업임으로 자활사업의 하나로 실시 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자활공동체인 콩나물 생산/판매 사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본 사업은 다양한 자활자원의 활용과 연계를 필요로 합니다. 콩나물 사업은 시장진입형 자활공동체로 설비의 문제, 기술력, 원료콩 수급문제, 소비처의 확보 등이 해결되어야 만 가능 하다고 봅니다. 콩나물 사업은 어느정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생산을 위한 설비와 우리콩 수급을 위해 우리농촌살리기 운동본부와 연계하였으며, 소비처 확보를 위해 인근 각 성당과 군부대 등에 소량이지만 콩나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소비처의 더 많은 확보와 중국산 콩나물과 대적하기 위한 원료 콩 생산이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지자체를 비롯한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2001년 하반기에 실시한 자활사업을 정리하면, 사천시의 조건부수급자 90명중 자활후견기관에 상담한 인원은 62명으로 68%이고, 이중 현재 자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25명으로 27.7%이며, 취업을 한 인원은 5명으로 5.5%이고, 자활공동체 참여인원은 5명으로 5.5%입니다. 2001년 자활사업에 대한 개괄적인 보고를 마치도록 하고 2002년 자활사업에 대한 계획을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2002년도 업그레이드 자활근로 사업은 총 5개 사업에 57명의 참여 인원을 모집하여 실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간병도우미 사업과 집수리사업은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되므로 내년도 중점 사업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자활사업을 살펴보면, 간병도우미 30명, 집수리 9명, 복합영농 10명, 재활용사업에 5명, 음식물찌꺼기 자원화사업에 3명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가정에 화목이 깃들 길 기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2001.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