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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환 사천시공무원불자회장과의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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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지는 지난 2월 8일 사천공무원중 불교인들이 뜻을 모아 만든 모임인 사천시공무원불자회를 이끌게 된 최인환 회장을 만나, 창립배경 및 계획 등에 대해 인터뷰를 하였다.
이 인터뷰는 본 취재진이 지난 3개월 동안 인터뷰 요청을 한 노력 끝에 간신히 이루어진 것이며, 특히 얼굴사진 게재를 한사코 마다하는 바람에 천신만고 끝에 얻었다는 점을 밝힌다. - 편집자 주 -
지난해 9월초부터 모임결성 논의가 이뤄져 2001년 9월 22일 창립한 사천시공무원불자회가 태어난 지 어느덧 4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시민들은 공무원사회에 불교인들의 모임인 불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이는 많지 않아 보인다. 왜냐하면 본 취재진도 이 사실을 알리려고 만장일치로 선출된 최인환 회장에게 3개월 이상을 설득했으니 말이다.
공무원 사회에 불자들의 모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야말로 “새로운 소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유(?)라면 만인들이 치열하게 부디치는 물질계, 즉 욕계(慾界)를 다루는 공무원들이 불교신자일 수 있다는 사실부터 의외일 수 있고, 모임을 만들어 함께 무욕(無慾)을 실천해 보겠다(?)고 나섰으니 더욱 그렇다.
이 모임에는 각 실과소별 간부급 공무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보건소 직원들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끈다.
사천시공무원불자회는 지난해 9월 22일 농업기술센터에서 58명의 회원중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식을 가진 후, 그동안 10월 6∼7일에는 해인사 연합법회에 참여했고 11월 10일에는 남양동 삼천불교회관에서 창립기념법회를 가졌다. 그리고 12월 1일에는 운흥사에서 정기법회를 가졌으며 12월 27∼28일에는 지리산 법계사와 심적사에서 송년법회를 가졌다.
본 취재진은 지난 2월 6일 오전 10시 30분경 농업기술센터에서 최인환 회장을 만나 간략한 인터뷰를 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특별히 이 모임을 창립한 이유가 있는지?
△공무원들중 불교신자들은 사찰에 가서도 남의 눈치 보느라 부끄러워,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 데 절을 하지 못한다. 이는 특히 남성신자들이 그렇다. 그래서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실행하지 못한 이런 점을 형식과 법도에 맞춰 실행하고, 역시 개인으로서는 하기 힘든 각종 법회에 참여하고 또 우리 모임이 이름있는 스님을 초청하거나 사찰 순례 등으로 불교공부를 착실히 하기 위해서이다.
▲올해 계획은?
△현재 잡혀져 있는 계획은 3월중 3보 사찰(해인사·통도사·송광사)을 순례하고 4월에는 경남도 전체 불자회원들이 해인사에 모여 법회를 갖기로 되어 있다. 또 분기별로 관내 사찰을 순례하는 것도 계획돼 있다. 하지만 올해는 모임의 내실을 다지는데 초점을 두고 내년도에 가서는 불우이웃돕기 등 대사회적 봉사활동도 병행할 계획으로 있다.
▲참여 회원수는?
△처음에 58명으로 출발했는데, 현재 61명으로 늘었다. 특히 회원들이 회비를 너무 잘 낸다. 회비는 월 1만원이다.
한편 지난해 창립식은 참석자들과의 소개인사와 회장 및 임원선출, 회칙에 대한 논의, 향후계획 토론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선출된 임원진은 부회장에 조근도(기획감사실장)·유재석(지역경제과장)·황순둘(보건소 근무)·정재순(농업기술센터 근무)씨가, 감사에 송군호(기회감사실 근무)·강두리(교통관광과 근무)씨, 총무부장은 김국연씨, 교무부장은 이영기씨, 섭외부장은 김도연씨, 재무부장은 정희숙씨 등이 각각 선출되었다.
또 11월 10일 창립법회는 운흥사 능륜 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예불을 드린후 반야심경 암송, 회장 인사말, 청법, 입정, 설법, 정근,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른한편 사천시공무원불자회 회칙의 목적은 '불교의 교리를 연찬하여 상구보리 하와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보살도를 실천하고 회원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며 사천시정발전에 기여함'으로 정하고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법회 및 수련회 개최, 불법의 홍보·보급활동, 보시 및 사회봉사활동, 회원간의 친목도모사업, 기타 본회발전에 필요한 사업 등을 펼친다고 규정하고 있다.
2002년 02월 18일 11시 09분 / 종합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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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