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료는 12월말 시청 지역경제과 지역경제담당을 맡고 있는 이광섭씨가 올 우리시 지역경제 전망을 나름대로 분석, 제시한 것이다. 시민들의 지역경제 전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중 발췌하여 게재해 본다. -편집자 주-

올해 우리시의 여건과 전망

인구는 11만 9천명선에서 계속 유지되고 동지역은 인구가 약간 줄어드는 편에 비해 사천읍·정동면을 기점으로 줄어드는 폭이 감소되므로 향후 진사지방공단의 기업체 유치가 마무리되고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어 기업이 들어서면 읍면지역의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상승하여 전체적으로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진사공단의 외국인투자 등 기업이 꾸준히 유치되고 있고 국·내외 여건이 상승하여 공장의 가동률이 늘어날 전망으로 시민의 상승기대로 인하여 하반기를 기점으로 지역경기가 호전될 전망이다.
대진고속도로 개통으로 삼천포를 찾는 관광객의 증가로 서부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다소 호전되고 있으므로 이에 꾸준히 우리시를 찾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읍면지역의 동부는 공단을 중심으로 경기를 살리고 서부(서포)지역과 동지역은 관광객의 유치로 경기를 살리는 시책이 요구된다.
상반기의 적극적인 시 재정 운영을 통해 전체 사업예산을 조기 투입하여 거시경제 시책을 펼침으로써 피부로 느껴지는 지역경제 회복의 심리를 하반기 실질적 회복세와 연결시키는 시책이 필요하다.
월드컵, 부산아시안 게임의 특수효과에서 오는 심리와 관광객의 움직이는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광홍보의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물가 전망

○농산물
기후의 변동으로 수확량은 좌우되나 평년작의 경우 추곡수매가의 동결로 쌀값의 상승은 없을 것이며, 우리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감, 배는 겨울의 기온이 생육에 좋은 날씨를 보이므로 수확량이 상승하여 다량 생산으로 2001년과 비슷하거나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는 광우병 등으로 일본수출이 중단되면서 산지물량이 넘쳐나고 있으며 현재의 돼지 생산으로 계속 유지될 경우 7월 이후부터는 수출이 가능하므로 수출 재개가 될 경우는 현재 가격으로 예상되나 수출이 안될 경우는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소고기의 소비는 한우40%, 수입고기 60%로 소비가 되고 있으며 한우는 현재 개인농가에 사육하는 소가 거의 없는 상태로 산지물량이 없으므로 금년에도 계속 높은 가격으로 형성될 전망이나 하반기 생우가 수입되어 국내에서 도축될 경우 수입생우 소비가 늘면서 한우소비가 줄 경우 현 시세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수산물
한·일, 한·중 어업협정으로 인한 조업구역 축소 및 어선갈척, 대형 어선들의 연안조업으로 연안어족의 감소추세가 지속되어 어업량은 줄어들 것이며, 경기침체 현상 반전에 따른 수산경영 여건 개선, 수산업계 자체 구조조정에 의한 경쟁력 강화가 요청되고 자연산 활어는 점차 높게 형성될 것이며, 계절별 폭이 나타날 것은 전년과 비슷하고 수입의 완전 개방으로 상대적으로 연근 해산물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입산의 소비가 늘어나게 되어 가격은 전년대비 보합세로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공산품
국제유가 및 국제 원자재의 가격이 안정되고 정부의 소비자물가 상승목표 3%유지를 위한 정책을 펼침으로써 공산품의 가격은 3%보다 약간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주 5일 근무가 하반기부터 전체 시행됨으로써 소비성향이 살아나 공산품의 소비가 촉진되고 상대적으로 원가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물가상승폭이 결정되므로 우리지역의 물가는 인근 진주지역 물가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고 상승폭이 높지 않을 것이다.

□우리지역의 상권 전망
○동지역
중앙로를 중심으로 중앙상가 서부시장으로 이뤄진 동지역의 상권은 탑마트 개점으로 마트에서 기능의 일부를 흡수하고 새롭게 형성된 벌리 용강 현대아파트 지역의 인구밀집으로 인하여 양분화되어 중앙로 상권은 침체국면을 맞게되고 공산품 및 음식점도 탑마트와 벌리쪽에서 활성화되고 생선은 서금매립지와 서부시장에서 활성화되어 중앙로 주변상권의 동공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읍면지역
읍면지역의 상권은 3개의 상권으로 나누어지며 사천읍, 사남면의 주민이 사천읍과 진주에서 물건구매가 이루어지나 사천읍의 경우 탑마트, 축협, 농협매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되고 사천읍 시장은 재래 시장의 역할을 상실한 상태로 동네시장으로 되어가는 추세에 있다.
곤양, 곤명, 서포는 지리적 여건으로 진주상권에 가깝고 면소재지에 있는 재래시장이 현대화 추진이후 그 역할을 못함으로써 현대화 이전보다 더 위축되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2001년 및 2002년 한국 및 사천 지역경제와 관련해 이광섭씨가 정리한 각종 자료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2002년은 표 참조)
■ 2001년 국내 경제동향 : ▲외환보유액 1,029억불 ▲순 대외채권 423억불 ▲외국인 투자 157억불 ▲경제성장률(GDP) 2.8% ▲회사채금리 7.01% ▲실업자수 82만명(3.7%) ▲도소매업 증가율(11월) 6.5% ▲건설기성(이미 완성된 건축물) 증가율 14.1% ▲소비자물가 상승률 4.3% ▲경상수지흑자 90억불

■ 2001년 사천시 경제동향 : ▲수산물 수출 2천9백만달러 ▲농산물 수출 1천596만1천달러 ▲공산품 수출 2억 1천122만 8천달러 ▲기업체수 329개(전년도 대비 1.0% 증가) ▲가동업체 297개(가동률 90%) ▲종업원수 7,789명(전년도 대비 0.7% 증가) ▲수산물 생산: 선어 1만3,580톤(전년도 대비 7.0% 감소), 건어: 4,352톤(전년도 대비 9.4% 증가), 패류 1,794톤(전년도 대비 40.0% 감소), 활어 1,649톤(전년도 대비 6.0% 감소) ▲농산물 생산: 쌀 211,180 M/T(전년도 대비 12.2% 증가), 보리 2,769((전년도 대비 29.0%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