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 공동사용과 관련, 경남도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결정에 따라 지난 2월 15일 아침 시가 쓰레기 반입을 시도했으나 인근 주민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경남도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사천읍과 축동, 곤양, 곤명면 등 4개 읍·면 쓰레기를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일대 진주권 광역쓰레기매립장에 일정기간 조건부 반입토록 하는 결정사항을 양 시에 통보했다.
분쟁조정위는 결정을 통해 쓰레기 반입시기는 결정사항 통보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한 날(12월 19일)로 하고 사천읍 쓰레기는 사등쓰레기매립장 확장공사 준공 예정인 올해 6월말까지, 축동·곤양·곤명면 지역 쓰레기는 사천대교가 준공되는 연도말(2005년 예정)까지 반입토록 했다.
또 하루 반입량은 15t이내, 반입비용은 사천시와 진주시의 폐기물관리 조례 중 처리 수수료가 높은 지역의 것을 적용토록 했다.
이에 따라 양 시는 광역쓰레기 매립장 2㎞이내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회와 쓰레기반입을 위한 협의에 나섰으나 주민협의회는 ‘사천지역 쓰레기 반입 불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주민들과의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시는 지난 15일부터 쓰레기를 반입키로 하고 이날 아침 4개 읍·면 지역에서 수거한 트럭 6대 분량의 쓰레기 반입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이 쓰레기매립장 입구에서 차량진입을 가로막는 등 실력 저지하고 나서 시비가 벌어졌다.
지난 92년 사천시와 진주시가 공동사용키로 하고 2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천시 곤양면 가화리와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일대 800,000㎡의 부지에 54,000여t의 쓰레기를 매립할 수 있는 진주권 광역쓰레기 매립장을 지난 95년 완공해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