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해고속도로를 통해 사천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급증하면서 사천IC 요금소가 수시로 정체현상을 빚고 있어 요금소 확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휴때나 주말의 경우 대진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고성이나 통영·거제 등지로 빠져나가는 차량까지 가세하면서 사천IC 요금소 정체현상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현재 남해고속도로 사천IC 요금소에는 입구 2개소와 출구 4개소가 설치돼 있는데 평일에는 하루평균 통과 차량 1만여대를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그러나 주말이나 연휴가 이어질 경우 요금소 진출입 차량이 30%~70%까지 급증, 최대 1만7000여대의 차량이 몰리면서 출구 요금소 4개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때문에 평소 넉넉잡아 20분이면 족하던 진주~사천공항간 소요시간이 2~3배나 소요되고 있으며, 인근 국도에까지 정체현상이 덩달아 미치고 있다.
이같은 요금소 정체현상이 되풀이되자 사천시는 지난해 12월20일 한국도로공사에 협조공문을 보내 현재 4개뿐인 요금소 출구를 7개로 증설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한달이 지나도 회신이 없자 지난 15일 재차 협조공문을 보내 빠른 시일내 요금소 증설이 이뤄지길 촉구했다.
또 시는 대진고속도로 하행선 산청~서진주 방면에 중부권과 수도권지역 관광객을 위한 ‘삼천포항’이정표 설치와 사천요금소 입구에 대진고속도로 안내 이정표도 설치해 줄 것도 아울러 요구했다.
사천시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삼천포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사천IC 요금소 차량정체에 따른 불편과 대진고속도로상의 삼천포항 안내 표지판이 없어 길을 못찾고 고속도로에서 헤맸던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측의 시급한 조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