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이 책 읽기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사천, 삼천포도서관 독서 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독서감상문을 게재합니다. 지난호에 이은 이 글은 방학을 맞아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삼천포 도서관에서 실시한 제64회 겨울독서교실에 참여한 조진주 학생이 [넌 아름다운 친구야]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편집자주-

이 책의 주인공 미우는 희망 농장에 살고 있다.
그 농장에는 미우가 좋아하는 용호형 가족만이 살고있다.
하지만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용호 형은 이사를 가고 만다.
미우의 교실에는 친구 두명이 전학오면서 사건이 일어난다.
어느 날 전학온 친구 다슬이가 선생님 수첩을 몰래 보게 되는데 미우의 칸에 ‘미감아'라고 적혀있었다. 다슬이가 미우에게 물어보자 옆에서 듣고 있던 형준이가 끼워든다.
“야! 미우 희망농장에 살고 있잖아. 그 농장에는 문둥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살아. 우리 엄마가 그 농장애들과 놀지 말랬어"
나는 이 대목을 읽고 남의 입장을 생각 안하는 형준이가 얄미웠다. 미우는 학교 마치자마자 사전에서 미감아라는 말을 찾았다. 그 사전에는 ‘나병이나 한센병에 아직 걸리지 않은 사람'이라고 적혀있었다. 그리고 치료약이 나와 치료를 했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이 따갑다는 걸 알았다.
미우가 좋아하는 다슬이 마저 “저런 애랑 놀지마"라고 말할 정도였다. 형준이의 말만 듣고 판단을 하다니! 다슬이가 순간 형준이와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슬픔이 따르면 기쁨도 따르는 법 점차 사람들은 그동안 잘못 알았다며 사과를 했다. 제일 기쁜 일은 문둥병이 걸린 아버지와 결혼한 어머니의 가족과 연락이 끊겼는데 이번 추석때 외갓집에 가기로 한 것이다 이 내용을 읽고 ‘나는 뛸 듯이 기뻤다.'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미우에게 몇마디 해주고 싶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좌절하지 말고 꿋꿋하라고..... 희망농장에 따뜻함이 깃들길 바라겠다고.' 또, 새로운 다짐을 했다. 나도 미우한테 뒤지지 않도록 어려움이 있어도 꿋꿋하고, 내 꿈을 향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