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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능대 활주로 건설 주민반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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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능대학의 활주로 건설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했다.
사천항공기능대학 활주로 건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주민생존권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각종 환경파괴를 불러올 수 있는 항공기능대의 활주로 건설이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는 이같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서명운동은 물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조직적인 대응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항공기능대는 최근 활주로 부지선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였다.
사천항공기능대학 활주로 건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낸 성명서와 활주로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 발족선언문은 다음과 같다.
사천항공기능대학교 활주로 건설을 반대하면서 주민 대책위는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한다.
사천시 행정당국과 사천항공기능대학교가 추진하고 있는 비행활주로 건설계획은 다음과 같다.
- 직선거리 150m안에는 용산초등학교라는 교육권을 두고, 직선거리 500m~1000m 안에 고층 아파트 밀집지역(벌리주공, 용강현대, 삼보신우아파트 등)을 향해 비행활주로 건설계획을 추진중이다.
- 도농복합 구조를 지닌 구 삼천포지역은 인구밀집지역과 변두리의 구별이 사실상 없다. 시민의 삶터 한복판이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시내를 향한 활주로 건설계획을 추진중이다.
- 항공기의 건설계획이 잡힌 이곳은 자연부락이 산재되어 있어 잦은 항공기 이착륙시 안전사고 위험도가 지극히 높은 곳이다.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 인근의 비행장을 두고 서로 공조체제를 유지하지 못하고 막대한 재정을 들여 국세를 낭비하려는 행위는 결코 옳지 않다.
한 행정권 안에 직선거리 15km를 두고 대형비행장이 있는데도 이를 이용하지 못하고 새로이 활주로를 건설한다는 것은 납부할 수 없다.
사천시 행정당국과 사천항공기능대학은 활주로 건설이 사천시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는가?
사천시 행정당국과 사천항공기능대학은 지역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소음이 향후 이 지역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생각해보았는가?
사천시 행정당국과 사천항공기능대학은 평생을 이곳에서 뿌리 내리고 살아온 이들에게 소음공해로 인한 무너진 삶터를 주기 위해 그렇게도 힘써 일하는가?
우리는 이 땅의 주인이며 이 땅을 지킬 당당한 권리와 의무가 있다.
우리 지역의 삶의 터전과 교육환경을 짓밟는 활주로 건설을 우리는 결사 반대한다. 평생을 뿌리내리며 살아온 이 땅에 소음공해 주범인 비행활주로 건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사천 시민 여러분!
진정으로 비행장 건설이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인간다운 삶터인가에 대해 가슴깊이 헤아려 보아야 합니다.
눈앞의 이익과 탁상행정으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알지 못하는 사천행정당국에게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지만 이 땅 위에 뿌리내리며 살아온 우리는 이곳을 지키고자 뜨거운 가슴으로 비상대책위를 구성하였고 시민 여러분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비상대책위는 우리의 생존권과 생활환경, 교육환경을 어지럽히는 활주로 건설을 막아낼 것입니다.
활주로 건설은 우리 고향과 사천시 전체를 공해, 대기오염으로 난무하는 버려진 땅으로 만들 것입니다.
또한, 이 땅위에 활주로 증설 및 산업공해를 양산하는 추가건설을 계획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비행장 설치 주변은 버려진 땅으로 낙인되고 주거환경을 피폐화시킵니다. 또한, 인근 학교를 이주시키고 산업공해의 피해지역으로 만들 것이며, 미래의 가치 손해를 우린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만일 이 건설계획을 백지화하지 못한다면 우리 부모, 우리의 후손들은 더 이상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이 곳에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사천시 행정당국과 항공기능대학교의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행위가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도록 사천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합니다.
사천항공기능대학 활주로 건설 반대 비상대책위
2002년 03월 11일 11시 40분 / 사회 Copyright (c) 1999 사천신문 Co.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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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