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3월 9일 오전 11시 농어촌 폐교인 진주 외율초등학교에 농산물 가공식품기업 (주)송정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기능성 두부를 비롯하여 빵과 과자를 제조하게 된다.
제품의 원료는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두류 등을 구매할 계획이며 생산인력을 포함한 10여명의 인력을 인근 마을에서 고용,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상도 사장은 2년전 경상남도의 폐교활용 기업유치 신문광고를 보고 찾아와, 도청 투자유치과의 주선으로 폐교를 알선 받고 지역주민들의 동의를 얻은 후 폐교를 장기 임대, 지난해 공장설립을 추진하였다.
경남도는 기업유치과정에서 전력 인입공사비 2천5백만원을 지원, 산업용 전력기반시설을 구축해 주었으며, 공장 건설에 공공근로인력을 지원하는 등 유치기업의 성공을 위해 정성을 다하였다.
이날 준공식은 이덕영 경상남도정무부 지사와 백승두 진주시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하여 축하 해 주는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진주 외율초등학교는 그동안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 하다 폐교가 되어 방치되어 오던 중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식품제조기업이 입주하게 되어 환경정화는 물론 지역주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우리 농어촌의 구심체였던 학교가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흉물스런 폐교로 방치됨에 따라 경남도는 2년전부터 전국 최초로 농어촌폐교의 재활용시책을 적극 추진하여 그 동안 60개폐교에 634억원의 투자를 유치, 1천6백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를 거두었다.
도 관계자는 공해가 없으면서 농어촌의 유휴인력도 고용할 수 있는 소규모 기업이나 연수원 그리고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우리 농어촌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도 농어촌폐교에 기업이 입주를 희망하면 기업운영에 필요한 진입로, 산업용전력이나 공업용수 등 기반시설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