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지는 보다 많은 학생과 시민이 책 읽기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사천, 삼천포도서관 독서 교실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독서감상문을 게재합니다. 지난호에 이은 이 글은 방학을 맞아 지난 1월 8일부터 12일까지 삼천포 도서관에서 실시한 제64회 겨울독서교실에 참여한 김은빈양이 [별세상 목욕탕]을 읽고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편집자주-

이 책이 난 처음에 저학년 책인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책을 집어보니 나를 향해 한 느낌을 주었다. 상상과 슬픔, 재미난 느낌...
나에게 없던 상상이 이 책을 읽고서 부터 생긴것 같다. 세상에 신나라 문을 열면 아주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생크림탕, 이를 썩게 하지만 달콤한 초콜릿탕, 그리고 새콤달콤 딸기주스탕. 이 탕에 오면 씻기 싫어 하는 우리동생도 달라지겠지?
자기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생크림 VS 초콜릿으로 눈싸움도 하며, 나올 때 깨끗이 씻고...
애들이 여기서 깨끗이 씻는 이유는 깨끗이 씻지 않고 탕에 들어가면 애들이 놀아주지 않고 탕의 물(초콜릿, 생크림)을 못먹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올 땐 초콜릿과 생크림이 하나도 남아 있으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정말 이런 곳이 있으면 아마 사람들이 불티나게 올 것이다. 그리고 어른들을 위한 곳 “깨끗해요"라는 곳도 있으니 아이들 걱정 안하고 하니 얼마나 잘 씻을 수가 있을까? 완전 수다떨고 수영도 하고 실컷 한증막에도 들어가고... 천국이 따로 없을 것이다.
나야 뭐 신나라에서 딸기주스탕에서 수영도 하고 물 마셔도 아무 상관 없으니깐 괜찮다. 물을 마셔도 오히려 “으왝! 물마셨다. 콜록!" 이것보단 “음 딸기주스가 아주 맛있는걸" 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딸기주스와 생크림, 초콜릿이 많이 들 것 같아 포기다. 돈이 많은 사람은 그런 사업하겠지? 그럼 난 이런 사업하는 부자 교수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