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쌀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고품질 쌀 생산기술 보급을 통한 경쟁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고품질 쌀생산 전략 워크숍(Workshop)이 3월 28일 오후 1시 30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대강당에서 도내 농촌지도자 200명을 비롯하여 쌀산업 관계자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최근 정부의 쌀생산 정책이 양(量) 위주에서 질(質) 위주로 바뀐 이후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품종선택과 재배기술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최근 정부에서 고품질 쌀의 경쟁력 향상 방안으로 내 놓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한 계약재배 추진 필요성 등에 관한 사항을 참석자와 함께 토론하였다.
참석자와의 종합토론에 앞서 가진 특강시간에는 농촌진흥청 작물시험장 김제규 과장이 친환경 고품질 쌀생산 핵심기술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였고, 품질관리원 경남지원 김점규 과장의 고품질 쌀 품질인증제도 강의에 이어 쌀 브랜드화에 의한 유통전략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신도식(산청 논고동쌀 대표)씨와 이종우(주·해드림 대표)씨의 성공사례 발표가 있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쌀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해야할 벼 재배기술 향상교육과 브랜드화를 통한 마케팅 전략 성공사례 등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현재 방향설정이 명확하지 않은 농업인의 고품질 쌀 생산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품질 쌀의 기준은 외형상 투명하고 윤기가 나는 외관을 갖추고 밥을 지었을 때 담황색을 띠면서 구수한 밥냄새가 나는 쌀이라야 하는데, 이것은 품종선택에 따라서도 좌우되지만 고품질 벼 종자라 하더라도 재배지역, 재배기술, 기상여건 등에 의해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벼 재배과정 질소비료 적게 사용하기 등 고품질 쌀 생산에 필요한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