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도 한우 사육두수가 계속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우 사육기반 붕괴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설을 전후로 산지 소값이 크게 올랐으나 최근들어 산지 수소값이 크게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2002년 3월 가축통계」에 따르면 한우(육우포함) 사육두수는 137만1천마리로 지금까지 조사결과 가장 적은 두수를 기록했다.
이러한 사육두수는 작년 12월 140만6천마리에 비해 3만5천마리(2.5%)가, 1년 전보다는 10만4천마리(7.1%)가 각각 감소한 것이다.
한우 사육두수는 지난 98년3월 이후 계속 감소하다 지난해 6월 가축통계 조사에서 처음으로 증가했으나 그 이후는 다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우 사육농가수도 지난해 12월 23만5천가구에서 3개월새 22만7천가구로 8천가구가 감소했다.
또 1일 사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창모)에 따르면 최근 들어 600㎏ 한우 가격이 600만원에서 33%, 200만원이나 하락한 4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암소나 송아지의 경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같은 산지소값은 사천 고성 창녕 마산 울산 등 도내 우시장의 전반적인 현상이다.
최근 소값이 하락하는 것은 당초 소값이 너무 오르자 시중에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