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대전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은 급격히 늘고 있으나 항공편 이용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6일 진주지역 대중교통업체인 부산교통과 영화여객측에 따르면 지난해 진주~대전 고속도로 개통이후 서울과 대전 등 수도권과 중부권의 대중교통 이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특히 진주시 장대동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늘어나는 승객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2월1일부터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구간에 1일 4회씩 우등버스를 배치시켜 운행해오고 있으나 최근들어 이용객이 급증, 임시차량을 배차시켜야 할 실정이다.
대중교통 이용객 급증은 진주~서울 운행시간이 종전 5시간30분에서 3시간50분으로 1시간40분이 단축되면서 항공기 이용보다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실정을 감안, 1일 4회 운행하던 우등버스를 오는 내달 1일부터 7회 증회, 11회로 늘리고 특히 낮시간대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토록해 주민편의를 돕기로 했다.
또 요금도 고속버스에 비해 낮에는 4천800원, 야간(심야버스)에는 5천200원을 각각 낮췄으며 좌석도 28인승으로 고급화 시켰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은 서부경남 대중교통 환승체계 요충지역으로 사천·산청·하동·남해군 등 시외버스와 연계가 쉬워 이용률이 평소에도 높은 곳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진주를 중심으로한 심야버스 운행을 요구하는 등 운행시간 연장을 요구하는 지역이 많아 업체측과 협의중에 있으며 조만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진주~대전 고속도로 개통이후 항공편 이용률은 40~50% 감소,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 등 서부경남 주민들은 진주~대전 고속도로 개통이전인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부권과 수도권은 이동을 대부분 대중교통보다는 항공편을 이용, 대중교통 수단은 사실상 저조했다.
　한편 진주지역과 중부권과 수도권의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이 지역 특산물인 고등채소 등도 계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