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가 견인차 설치운영 조례안을 제정해놓고 민원발생이 생긴다는 이유로 보류하는 바람에 장기 불법주차 차량들로 인해 시가지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시는 지난 95년 장기 불법주차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견인차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했으나 시가지 도로망이 협소한데다 주차차량을 견인할 경우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견인차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시가지 도로변에 장기 불법주차된 차량들로 교통소통이 원활치 못하고 혼잡상태를 빚고 있는데도 주차단속요원들은 차량의 원활한 소통은 뒤로한 채 불법주차한 차량에 과태료 4만원을 부과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상가 밀집지역인 선구동, 벌용동 그리고 사천읍지역에는 도로변은 물론 도로곡각지점에 장기 불법 주차차량들로 인해 도로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장기 불법주차 차량들로 시가지 교통혼잡이 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현재 시내 도로가 협소한데도 견인차를 이용, 주차차량을 견인하게 되면 상대적인 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보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