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발표된 AT 커니사의 컨설팅 결과 발표이후 경남은행의 흡수통합을 반대하는 여론이 각계각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행의 독자생존을 실현하기 위한 범도민 대책기구가 구성되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4월 15일 오후 5시 창원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김종규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정계와 학계, 언론계, 종교계, 경제사회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은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김종규 도의회 의장과 박창식 경남지역 상공회의소 회장협의회 회장을 공동 대책위원장으로 하는 『경남은행 독자생존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경남은행 독자생존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학계, 언론계, 종교계 대표 등 107명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정책개발, 정책집행, 대외홍보, 교류협력 등 4개 분야 위원 48명 등 총 155명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 기구를 확정하였으며, 앞으로 경남은행 독자생존 범도민 결의대회 개최와 경남·광주은행 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대정부 건의문 전달, 도와 시군의회의 대정부 결의문 채택 등 경남은행 독자 생존은 물론 경남은행이 지역의 대표적 금융기관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활동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창원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대책위원회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경남은행 독자생존 범도민 대책위원회는 이 성명서에서 경남은행은 지난 30여년간 지역금융의 중심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대표적인 지방은행으로 IMF 여파이후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도민들의 헌신적인 지 원에 힘입어 공적자금 투입당시 정부와 맺은 MOU 제지표를 모두 달성하는 등 완전 경영정상화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시점에 경남은행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금융의 중앙 집중화로 지역중소기업의 도산과 지역경제의 심각한 황폐화가 우려되고 자립경영을 열망하는 도민의 기대에도 배치되는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므로 경남은행 독자생존 범도민 대책위원회 일동은 경남은행의 한빛은행 으로의 통합추진을 강력히 반대하며, 경남은행이 명실공히 독자생존 하여 지방은행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전도민의 뜻이 결집된 범도민 대책기구가 발족됨으로써 지금까지 산발적으로 전개되던 경남은행 독자생존 추진활동이 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어 중앙정부의 경남은행 통합논의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