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쌀산업종합대책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쌀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 보전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논에 타작물 재배계획이 도내에는 1000여 농가 240ha에 그치고 있어 이의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기술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논에 타작물 재배사업은 자급률이 매우 낮은 콩과 사료작물 등을 논에 재배하게 하여 벼 재배에 대한 손실 일부분을 정부에서 보상해 주는 제도로서 논에 콩을 심을 경우 농업진흥지역에서는 ha당 50만원, 비진흥지역에서는 40만원의 논농업직불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한 농협과 농가간에 체결하는 수매약정을 이행하게 되면 콩 수매가에 정부에서 보조하는 장려금을 포함한 가격이 농가에 지급되기 때문에 논에 벼를 재배해서 얻는 소득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논에 타작물 재배의향조사 결과 일반콩이 606농가에서 110.8ha, 나물콩이 405농가에서 125.6ha 재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는데, 의향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농가에서도 콩을 재배할 농가가 있을 것을 감안,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김봉규계장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농가가 보조금이 포함된 약정 수매가로 콩을 출하하기 위해서는 우선 농협과의 수매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한 수매약정이 오는 6월 30일까지 해당지역 농협에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빠짐없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콩 논재배에 참여하는 농가의 차질 없는 영농을 위해 앞으로 5월 한달간 콩재배기술교육을 시군별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