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11월부터 계속 오름세를 보여 4월 현재 전국 9개 도(道)중 경기도 다음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1일 통계청 경남통계사무소 도내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4월중 도내 소비자물가지수가 106.2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0.6%,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의 인상요인으로는 건강보험수가 인하 등 공공서비스는 하락했으나 과실류 및 채소류의 수급부족과 석유류의 가격상승에 따른 공업제품, 교통비 인상과 집세, 개인서비스 상승으로 3월보다 오름세를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신문·도서(7.6%), 과실(7.5%), 연료(2.4%), 어패류(1.7%), 교통(1.5%) 등이 지난달에 비해 0.6% 올랐으며, 과실(22.2%), 수도료(16.6%), 육류(16.5%), 담배(15.0%), 수수료(12.7%)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올라 2.0% 상승했다.
3월대비 상승품목은 참외(108.6%), 무(54.6%), 열무(31.9%), 시금치(21.1%), 배추(10.1%), 시외버스료(8.7%) 등 과실·채소류와 교통비의 인상폭이 컸고, 풋고추, 미나리, 오이 등이 하락했다.
또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07.5로 참외, 무, 시금치, 갈치, 배추, 교통비 등이 올라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국 평균(107.7)보다 약간 낮았으나 전월대비 상승률은 전국 평균(0.7%)보다 다소 높았다.
상품과 서비스로 나눠지는 상품성질별 지수를 보면 상품은 3월보다 0.9%, 서비스는 0.3% 상승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상품은 농축수산물(1.2%), 공업제품(0.7%)이 모두 상승해 전체 0.9%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공공서비스(-0.2%)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인서비스(0.6%)와 집세(0.5%)의 상승으로, 서비스 전체로는 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