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예금은 물론 수신 등의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출금리가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멈추고 1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으며 이달들어 일부 시중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잇달아 올렸다. 특히 한국은행이 콜금리인상을 시기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등의 본격적인 금리상승을 앞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및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월중 대출금리는 시장연동대출을 중심으로 올라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돼 연 7%대로 올라섰으며 수신금리도 시장금리의 영향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가 오름세를 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 및 비은행 금융회사 가중평균금리의 대출금리는 지난해 2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13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신규수신 기준의 예금금리는 연 3.99%로 전월에 비해 0.03% 상승했다. 대출금리로는 가계대출금리는 지난달 연 7.02%로 전월에 비해 0.04% 올랐으며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도 연 9.09%로 전월보다 0.59%가 치솟았다. 하지만 기업대출금리는 중소기업(연 6.69%)의 대출금리가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대기업(연 6.44%)이 내리면서 지난달 전체 금리가 연 6.63%로 전월(6.66%)에 비해 소폭(0.02%)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