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농촌여성의 사회적 기여도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을 실감 케 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농업기계 교육은 물론 전산교육, 생활문화 교육 등에서의 여성 참여도가 계획대비 평균 20%이상 초과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전국 1,000농가에 배부하여 합리적인 농업경영 기법의 생활화를 위해 추진 했던 농가 가계부 기록경진에서는 도내에서 출품한 8점의 가계부 중 3 점이 우수상과 알뜰상 등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두어 교육열기 못지 않은 알뜰 농가 경제의 기수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고 밝혔다.
2001년도 농가가계부 기록경진은 전국 공모작 37부에 대하여 기록의 지속성과 정확성, 그리고 계획성 등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심사 평가하 였는데, 심사위원으로는 서원대학교 김인숙 교수와 카톨릭대학교 김경자 교수, 농촌진흥청 관계자 등 3명이 참여하여 공정하게 치러졌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이, 우수상은 50만원, 알뜰상은 20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 이번 가계부 기록경진에서 3명의 입상자를 낸 경남은 지난해에도 3명이 입상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매년 알뜰 주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반기고 있다.
이번 농가가계부 기록 경진에서 우수상에 입상한 박두이(49세·사천시 곤양면 흥사리)씨는 5년째 가계부를 기록해 오고 있는 농촌주부로서 가계부 기록을 통해 가정경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게을리 하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가계부를 적다보면 한 기업의 경영주가 된듯한 자부심까지 느끼곤 한다"고 가계부를 예찬했다. 또 알뜰상을 수상 한 문연선(45세·하동군 진교면 송원리)씨와 이둘점(44세·창원시 동 읍 용잠리)씨도 가계부 기록 경력이 각각 15년과 10년을 이어온 베테랑 주부들로서 화목한 농촌가정을 꾸려나가는 노하우가 가계부 기록에서 나온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