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양파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마늘은 소비량에 못 미치고 양파도 소비량보다 크게 많지 않을 전망이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해 마늘·양파 작황은 좋으나 재배면적이 줄어 마늘 생산량은 38∼39만톤으로 지난해(41만톤)보다 4∼6% 줄고, 양파 생산량도 93∼96만톤으로 지난해 (107만톤)보다 10∼14%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마늘 생산량이 줄은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재배면적이 10% 줄어 평년면적(39천㏊)보다 14%가 적고 양파는 지난해 수확기 가격이 낮지는 않았으나 과잉생산 우려로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이 18%나 줄어 평년면적(15.9천㏊) 수준으로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마늘 생산량은 소비추정량(44만톤)에 못미치고 양파는 소비추정량(90만톤)보다는 3∼6만톤이 많으나 5월 중순이후 출하되는 중·만생종 생산량은 80∼82만톤으로 소비추정량(80만톤)과 같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올해 마늘·양파 수확기 가격은 생산량의 감소로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늘은 생산량 감소로 가격상승요인이 있는 데다 수확기를 앞둔 최근 도매가격이 ㎏당 2,550원으로 지난해(1,754원)와 평년(1,472) 가격보다 높아 민간업체의 구매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양파는 조생종의 포전폐기로 4월 중·하순가격이 회복된 후, 최근 소비지구매정체로 약세에 있으나 중·만생종 출하기인 5월 중순이후에는 생산량의 감소로 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같은 수급 및 가격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지에서는 마늘·양파 작황이 좋음에 따라 과잉생산을 우려하고 있어 조기수매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키로 하였다.
우선 민간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수급전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농협을 통해 계약된 물량 156천톤(마늘 46, 양파 110)을 조기에 수매하고 민간저장업체에 330억원을 지원, 64천톤(마늘 24, 양파 40)수매토록 하여 총 220천톤을 5월 중순부터 수매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 같은 조치에도 산지가격이 최저보장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에는 농안기금 204억원을 투입, 40천톤(마늘10, 양파30)에 대한 정부수매를 조기 시행하는 등 마늘·양파 농가판매가격 지지를 위해 총 1,350억원을 투입하고 금후 작황추이를 감안, 양파 과잉생산물량에 대해서는 수출을 적극 추진하여 시장격리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는 농가에서 과잉생산 및 가격하락을 우려하여 판매를 서두르기 보다는 최근 잦은 강우로 상품성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고품질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수급여건과 가격전망을 고려하여 출하를 조절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