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도내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경감시킴 과 동시에 양질의 조사료 확보가 가능하도록 사료작물인 신품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화산 101호를 시범사업을 통해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사료작물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신품종인 화산101호는 기존 품종 에 비해 추위에 강하여 재배가능 지역이 넓고 사료작물로서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어 도내 축산농가에서 이용하기 적당한 품 종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함양과 거창, 합천 등에서 추진했 던 시범재배결과에서 수확량이 10a당 9,825kg이 생산되어 귀리, 보리, 호밀 등 다른 사료작물을 재배했을 때와 비교해도 2배가량 수확량이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은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 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서부경남산간지역은 겨울철 온도 가 상대적으로 낮아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재배가 거의 없었던 점 을 감안하고 가축의 기호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재배를 적극 권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히고, 금년에는 도내 4개소 7ha를 선정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소 사육농가에서는 배합사료 위주의 가축 사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료비 부담이 전체 생산비의 60∼70%를 차지하고 있어 조사료 활용은 한층 확대되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제한적인 국내 사료작물 재배 여건으로 인해 조사료까지 연간 약 60만톤을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국내 여건에 맞는 양질의 사료작물 확대재배는 축산업 발전을 위해 절실한 과제가 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같은 추세에 부응하기 위하여 현재 추진하고 있는 이탈리안라이그라스 화산101호 시범재배사업을 통해 도내 1만ha까지 재배면적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축산농가에 대한 조사료 활용 지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