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위원장 : 여성부장관 한명숙)에서 발표한「2001년도 남녀차별사건 통계분석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접수된 남녀차별 시정신청건은 모두 297건으로 전년도의 220건에 비하여 35%(77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부 출범 이후 남녀차별사건 전담기구로 설치된「남녀차별개선위원회」의 역할과 위상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분석결과의 주요내용을 보면, ‘고용에서의 남녀차별' 및 ‘성희롱' 사건이 전체 접수비율의 92%(273건)나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고용에서의 차별(131건)' 중 ‘퇴직과 관련된 차별'이 69%(107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과거에 비해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에는 여성의 사회활동을 가로막는 고용상 남녀차별이 상존하고 있으며, 여성의 근로여건 및 고용상 지위가 남성에 비해 매우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성희롱사건 접수현황을 보면, 사건유형별로는 ‘육체적 성희롱'을 이유로 한사건이 54.2%로 가장 많았다. 피신청기관별로는 '사기업'이 52.1%, 공공기관 36.7%, 교육기관 9.9%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2001년도 남녀차별사건 처리 결과,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상정된 안건 중 70%가 남녀차별(성희롱 포함)로 결정되었다.
여성부는 앞으로도 ‘남녀차별 의식개선 홍보사업', '성희롱 예방교육' 등을 꾸준히 확대·강화하여, 남녀차별 및 성희롱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