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선구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 회원들이 노후가옥으로 붕괴직전인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김정자(60·여·선구동 275-4)씨 집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선구동 청년회(회장 추봉식)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채명수), 통장협의회(회장 배성광) 등 5개 단체 회원들은 김씨의 집을 철거하고 새 집을 지어주는 막노동일에 적극 나서는가 하면 부녀회원들은 이들 회원들에게 줄 음식을 제공하는 일까지 나서고 있다.
또 김씨가 평소 치아가 상해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고 있는 것을 알고 박헌석(43·박치과 운영)씨가 치아보철을, 김창준(37·세롬치과기공소 운영)씨가 틀니를 제공해 주었는가 하면, 김덕관(45·선구동)씨가 컴퓨터를 구입해 주는 등 각계각층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와함께 이봉오(43·선구동)씨와 장재섭(49·경진전기 운영)씨 등이 철제대문과 전기 등 시설물 일체를 제공해 주기로 했지만, 집이 완공돼 입주하기까지는 독지가들의 계속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남위현 선구동장은 『집을 짓는데는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별로 어려움이 없지만 도색과 도배 그리고 씽크대 등 생활가구 등은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 가족은 자신을 비롯한 4명의 아들 모두 정신지체장애인으로 15평의 비좁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김씨 가족에게 성금품을 지원할 분들은 선구동사무소(☎ 830-4910)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