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축산진흥연구소는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빨간집모기 (큐렉스)가 지난 5월 9일 부산 강서에서 예년보다 빨리 발견된 가운데 본격적인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로 인해 모기의 왕성한 활동이 예상됨에 따라 모기가 전파시키는 가축의 바이러스 전염병의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모기매개 가축전염병은 주로 등애모기(Culicoides)에 의해 소와 돼지에 발병되며, 유행열과 이바라끼병은 3∼5년 주기로 발생되는 전염병으로 지난 88년과 91년에는 전국적으로 각각 약5만마리, 3만마리가 발생하였고 아까바네병은 지난 80년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된 이후 주기적으로 발생, 피해를 주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2001년 및 2002년에 경남 고성에서 각각 1건씩 발생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축산진흥연구소에 따르면 2001년도 도내 소 2,500여두에 대한 소 유행열, 아까바네병, 이바라끼병 등 모기매개성 전염병의 혈청검사 결과 840여두만이 항체가 형성되어 수준이 34% 정도로 낮아 금년에도 이들 모기매개성 전염병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러한 모기매개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가 발생하기 전 5∼6월에 예방 접종을 반드시 실시하며, 축산분뇨와 축사주위 물웅덩이 등 모기서식처 및 유충의 산란장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살충제를 살포하고 축사 내에는 방충망이나 유문등(誘蚊燈)을 설치하여 모기의 가축접근을 막아 주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