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학교안전사고는 대부분 쉬는 시간과 체육시간 등 활동을 많이 하는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남학교안전공제회는 올 3월부터 두달 동안 도내 유치원·초·중·고교에서 발생한 학생안전사고는 모두 2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 늘었다고 밝혔다.
2001년 3월부터 2002년 2월까지 1년 동안 학교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를 발생시간대별로 보면 쉬는시간에 787건(41%), 체육시간 519건(27%), 특별활동시간 321건(16.7%), 일과 후 111건(5.8%) 등으로 파악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941건(49%), 중학교 493건(25.7%), 고교 367건(19.1%), 유치원 118건(6.1%) 순으로 집계됐다.
또 초교·유치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경우 휴식시간에, 중·고교는 휴식시간보다 체육시간에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시로 일선학교로 종합안전지침을 보내고 있으나 쉬는 시간에 아이들이 장난을 치다 다치는 경우가 많다”며 “또 사고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어 난 것은 경미한 사고에도 보상금 지급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4월 두 달간 지급된 보상금은 1억4000여 만원인데 비해 올해 같은 기간동안 사고건수는 67%증가한 반면 보상금은 1억3200만원으로 오히려 줄어들어 경미한 사고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