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시민의 대변자로서 역동하는 사천시 건설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사천시의회에서 ‘공무원노동조합 합법화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것에 대하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사천시지부는 진심으로 환영하며, 자주적이고 의욕적인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치는 사천시의회 의원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정부는 공무원노조가 대통령 공약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시기상조니, 국민 공감대 형성이 되지 않았니 등의 말 같지도 않는 논리로 은근 슬쩍 다음 정권으로 떠넘기려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일삼고 있으며, 공무원노조의 주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배제하고 어떠한 대화도 거부한 채 오로지 탄압만 자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23일 지극히 정당하고 평화적으로 출범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을 불법 운운하며 지성인의 전당인 고려대에 대규모 경찰병력을 투입하여 아수라장으로 만드는 비이성적인 광폭한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이는 실로 군사 독재시절보다 더욱 더 광폭한 폭력 집단임을 자칭하는 것이라 단정할 수 있다.
하지만 군사독재시절보다 더 악랄한 폭력을 일삼는 현정권의 시퍼런 서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보여준 사천시의회의 현명한 판단과 용기 있는 결단은 공무원노조에 대한 국민공감대 운운하는 정부의 궤변을 일축할 수 있는 혁명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사천시지부는 건의문 채택이라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린 사천시의회 의원 한 분, 한 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이며, 이런 성원을 바탕으로 공직사회개혁을 주도하는 사천지부로 승화시킬 것이며,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직자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할 것이다.

2002. 5. 27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사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