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대한 도내 대학생들의 관심이 턱없이 낮고, 선거방법 등에 대해서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의 선거에 대한 인식제고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사실은 경상대 학보사가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상대 학보사에 따르면 올해 처음 투표권을 갖는 82년생 신생 유권자 700명(경상대 360, 경남대 130, 창원대 130, 진주교대 80명 등)을 대상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에 대한 물음에 101명(14.4%)만이 ‘관심이 많다’고 답했을 뿐 333명(47.6%)이 ‘보통이다’, 266명(38%)은 ‘관심없다’고 답했다. 또 ‘무관심의 이유’에 대해 절반이상인 199명(50.3%)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라고 답했고 ▲나와 상관없다 ▲선거가 재미없다 ▲별 기대하지 않는다 ▲제대로 된 후보가 없다 ▲누가 돼도 달라질게 없다 등의 응답이 많아 정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후보선택의 기준’에 대한 물음에 349명(51.3%)이 ‘도덕성과 됨됨이’이라고 답한 반면 ‘소속 정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명(4.9%)에 불과해 정쟁만 일삼는 정당보다는 대학생들은 인물중심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투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368명(52.6%)가 ‘가능하면 할 것이다’고 답해 투표의지는 높았지만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새로운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잘알고 있다’ 88명(12.7%)에 반해 ‘약간 알고 있다(41.5%)’, ‘전혀 모른다(45.5%)’가 압도적으로 많아 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지방선거 후보 선거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선거 무관심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후보의 성향에 따라서는 반기는 후보도 있다”면서 “참여정치, 개혁정치, 선거혁명 등을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선거참여가 절실하므로 선거의식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